본문 바로가기
기기/모바일

파이어폭스 안드로이드, 파이어폭스 79버전으로 새롭게 업데이트

by 사과향잉크 2020. 8. 6.

모질라는 기존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새로운 모습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2018년 7월, 모질라는 안드로이드 브라우저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대신 완전히 새롭게 다시 만들기로 했고, 기존 브라우저는 약 1년간 간단한 업데이트만 진행하면서 프리뷰(현재는 나이틀리) 버전을 출시해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프리뷰를 이번에 정식으로 출시했죠.

 

새로운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는 완전히 바뀐 디자인과 더 빨라진 속도가 특징입니다.

버전은 68에서 79로 확 뛰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지원하는 부가기능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부가기능은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의 유일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프리뷰 버전에서 몇 개 부가기능을 지원했는데 부가기능을 더 늘리지 않고 그대로 출시해버렸죠.

디자인 등 다른 문제를 비판하는 사용자도 있습니다.

 

비판으로 가득찬 새 파이어폭스 평가

모질라는 이전에도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PC 파이어폭스 브라우저가 크롬 출시 후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자 2017년 속도를 개선한 파이어폭스 퀀텀을 출시했죠.

속도는 좀 빨라졌지만 수많은 부가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되었고, 일부는 새로운 브라우저에 맞춰 다시 개발을 진행했지만 개발자가 없어지는 등의 이유로 쓸 수 없게 된 확장 기능도 많았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파이어폭스의 장점은 부가기능이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파이어폭스는 크롬보다 느리고 램은 더 많이 사용하며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점유율 차이가 너무 커서 이제는 크롬에만 있는 부가기능도 많고, 크롬에 맞춰 웹페이지를 개발해 파이어폭스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자사 브라우저인 엣지에서 다른 엔진을 사용하던 마이크로소프트마저 크롬의 크로뮴으로 갈아탔고, 순식간에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을 뛰어넘었습니다. 점유율이 더 적어진 만큼 파이어폭스에서 문제가 있는 웹페이지는 더 늘어나겠죠.

모질라는 웹의 다양성을 주창하며 다양한 엔진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이용자는 편한 걸 사용할 뿐입니다.

 

속도를 개선하며 반전을 꿈꾼 파이어폭스 퀀텀.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현재 파이어폭스의 유일한 장점은 개인정보 보호 면에서 그나마 믿을만한 브라우저라는 것뿐입니다.

구글 크롬의 구글은 개인정보 팔아서 돈 버는 회사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그 어느 브라우저보다도 개인정보를 많이 수집하며, 브레이브는 이용자 동의 없이 제휴 코드로 수익을 벌었고, 오페라는 중국 회사가 되었으니까요.

비발디등 수많은 브라우저가 있지만 어느 정도 알려진 브라우저 중에서는 그나마 파이어폭스가 낫습니다.

 

하지만 그런 걸 일일이 신경 쓰는 이용자가 얼마나 될까요?

또 꼼꼼한 이용자라고 해도 사용이 불편하면 개인정보를 더 주더라도 더 편하고 빠른 걸 사용합니다.

이미 3년 전에 부가기능 문제를 겪었고, 1년간 피드백까지 받았는데도 이렇게 출시하는 건 너무 안이해보입니다.

지원 부가기능은 점점 늘어나겠지만 그때까지 이용자가 기다려줄까요? 기존 파이어폭스 이용자가 떠나가지나 않으면 다행일 것 같습니다.

 

* 9월, 파이어폭스는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 나이틀리에서 모든 확장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는 구글 플레이에서 설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Firefox: 빠르고 안전한 사생활 보호 웹 브라우저 - Google Play 앱

빠르고 스마트한 맞춤형 웹을 경험하세요. Firefox는 개인 정보 보호에 가장 신뢰할 만한 기업인 Mozilla가 만드는 인간 중심의 독자적인 브라우저입니다. 지금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인 브라우징 경

play.google.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