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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추가 정보

트로피크 6 엑스박스판 한국어 추가. PC MS 스토어는 추후 지원 예정

by 사과향잉크 2022. 5. 19.

칼립소 미디어는 2019년 출시한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인 트로피코 6(Tropico 6)의 엑스박스판에 한국어와 일본어를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게임을 출시한지 3년도 더 지난 시기입니다.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판 둘 다 한국어를 지원하며 PC 마이크로소프트(MS) 스토어도 지원할 예정이나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게임은 PC, 엑스박스 원/시리즈 X|S, PS4/5으로 출시했습니다. PC는 출시와 동시에 지원했으며 PS4도 같은 해에 지원했습니다. 최근 출시한 차세대 콘솔판인 넥스트 젠 에디션도 PS5만 한국어를 지원했죠.

 

시기를 생각하면 유통사인 H2 인터랙티브가 지금까지 엑스박스에 한국어를 추가하지 못하게 한 것 같기도 합니다.

보통 개발사가 한국어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면 유통사가 유통하지 않는 게임도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최근 한국어를 추가한 더 포가튼 시티도 H2는 PC, PS4/5만 한국어판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지만 엑스박스도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H2가 유통하지 않을 뿐이죠.

하지만 트로피코 6는 H2가 유통하는 플랫폼에서만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추측하자면 3년 정도 한국어 독점 계약을 했고, 계약이 끝나고 개발사 측에서 한국어를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 그냥 추측입니다.

이미 수많은 사례가 있듯이 많은 게임 유통사가 엑스박스를 무시하고, PC도 무시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PC와 콘솔로 출시하는 게임을 콘솔만 한국어를 지원하고 PC는 지원하지 않거나 나중에 지원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PC는 패키지 없이 디지털로 게임을 구매하므로 유통사가 돈을 벌기 어렵기 때문이죠.

 

엑스박스도 마찬가지입니다. 2013년 엑스박스 원이 형편없는 모습으로 처참하게 박살나자 게임 유통사는 엑스박스 게임을 유통하지 않게 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 게임 패스라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자 더욱 꺼렸습니다. 디지털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니 패키지 판매량이 훨씬 줄어들테니까요.

전세계가 같은 상황이지만 한국은 게이머들이 유독 독점작에 목을 매기도 하고, MS가 지금까지도 현지화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서 더욱 가치가 떨어졌죠.

 

심지어 MS는 한국에서 헤일로, 기어스, 포르자 호라이즌  등 자사 게임도 패키지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플랫폼 홀더조차 패키지를 취급하지 않는데 유통사에게 바라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최근 엑스박스 패키지도 출시한 엘든 링은 어느 정도 팔렸다고 하나 플레이스테이션보다는 매우 낮습니다.

거기다 트로피코 6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엑스박스 이용자들이 게임 패스에 가입했는데 굳이 패키지를 구매할까요?

 

 

콘솔 이용자의 디지털 구매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거의 전세계에서 디지털이 패키지보다 판매 비율이 높습니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를 게임 패스처럼 개편하면서 패키지의 입지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패스와 달리 자사 게임을 출시와 동시에 추가하지는 않아서 게임 패스만큼 충격이 크지는 않겠지만 출시한지 좀 지난 게임은 판매량이 떨어지겠죠.

그나마 닌텐도는 패키지 판매 비율이 근소하게 더 높은데 이조차도 매년 디지털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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