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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추가 정보

반지의 제왕: 골룸 개발한 데달릭 엔터테인먼트, 게임 개발 부서 폐쇄

by 사과향잉크 2023. 7. 1.

독일 언론은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게임 회사인 데달릭 엔터테인먼트(Daedalic Entertainment)가 게임 개발 부서를 폐쇄했다고 전했습니다.

작년에 프랑스 회사인 나콘이 인수했으며 데포니아 시리즈, 반지의 제왕: 골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일은 골룸의 형편 없는 성과에 따른 것으로 보이나 이전부터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데달릭은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로 유명하며 데포니아 시리즈, 에드나 & 하비: 더 브레이크 아웃, 더 위스퍼드 월드, 더 롱 저니 홈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인기 있는 장르가 아니어서인지 크게 성공한 적은 없었습니다.

2017년에는 소설 원작의 '켄 폴랏의 더 필라스 오브 더 어스'를 출시했고 역시 평가는 좋았지만 상업적으로는 실패하기도 했죠.

 

이후 특정 소비자만 찾는 장르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다른 장르를 시도했고 전략 게임인 어 이어 오브 레인을 출시하지만 실패합니다.

이어진 실패로 2020년 말에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뮌헨에 있는 개발 부서를 폐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에 또 다른 장르이자 회사에게 가장 복잡하고 많은 비용을 쓰고 여러 번 연기한 반지의 제왕: 골룸을 출시했는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유명한 IP를 사용하고, 액션 어드벤처라는 접근성 높은 장르를 택했지만 골룸이라는 캐릭터 선택은 최악이었고 게임 개발 능력은 더욱 나빴습니다.

 

데포니아
반지의 제왕: 골룸

회사는 이번 일이 어려운 전환점이자 회사의 오랜 역사에서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향후에는 게임 유통(배급), 광고, 판매에 주력합니다. 지금 유통 중인 게임은 언레일드, 배로트라우마, 잉쿨리나티, 위치 잇, 섀도우 택틱스 시리즈 등이며 이번 회계년도에는 8개의 게임을 준비 중입니다.

 

2022년 중반부터 개발한 다른 반지의 제왕 게임의 개발도 중단합니다. 'It's Magic'이라는 개발명으로 2024년 말에 출시할 예정이었습니다.

독일 경제부는 이 게임에 200만 유로 이상의 보조금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됐으니 주지는 않겠죠.

얼마 전 발표한 서바이빙 데포니아는 문제 없습니다. 외부 회사인 아토믹토치가 개발하거든요.

 

이런 상황이니 90명이 넘는 직원 중 25명을 해고했습니다.

직원을 소중하게 생각하기에 최대한 원활히 이직하는 게 중요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합니다.

 

회사는 반지의 제왕: 골룸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교훈을 얻어 감사하며 다른 패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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