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 4 올해의 게임 에디션이 GOG로 출시

GOG는 베데스다의 폴아웃 4: 올해의 게임 에디션(Fallout 4: Game of the Year Edition)를 출시했습니다.

2015년 출시한 폴아웃 4에 모든 DLC를 넣은 묶음으로 출시를 기념해 8월 31일까지 75% 할인합니다.

GOG는 필수적인 온라인 연결이나 DRM이 없는 게임을 판다는 것을 강점으로 삼으며 그에 따라 AAA 게임은 거의 출시하지 않습니다. GOG를 운영하는 CD 프로젝트 레드의 게임인 위쳐나 사이버펑크 2077 등을 제외하면 말이죠.

 

그래도 간혹 용과 같이, 폴아웃처럼 뒤늦게 출시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게임을 처음 출시할 때는 DRM으로 불법 복제를 막아 판매하고, 몇 년이 지난 뒤에는 DRM이 싫어서 구매하지 않았던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입니다.

몇 년이 지난 게임이므로 GOG에 출시할 때는 큰 할인을 합니다. DRM이 싫어도 다른 곳에서 몇 년간 75~80% 할인한 걸 정가로 구매하는 사람은 매우 적으니까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뒤에도 베데스다가 GOG에 계속 게임을 출시하여 다행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수 후에도 게임 유통은 베데스다가 계속하지만 FTC 소송에서 밝혀졌듯이 어느 정도는 MS가 제한을 하기에 막으려고 했다면 막았을 겁니다. 그래서 베데스다 측에서 액티비전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하는데 우리는 안 되냐며 화낸 내용도 나왔죠.

 

DRM 없다는 점을 내세우지만 회사의 철칙을 어긴 적이 있습니다.

몇 년 전 GOG는 히트맨을 DRM이 있는 상태로 출시했습니다.

위에 말했다시피 온라인 연결, DRM이 없다는 말과 달리 인터넷 연결이 필요없다고 적혀있지만 아니었습니다. 스토리, 보너스 미션까지는 가능했지만 다른 모드나 장비 해제 등은 온라인에 연결해야했죠.

GOG는 경고했다고 말했지만 출시 직후에는 경고가 없었으며 회사가 정한 규칙을 직접 어긴 회사와 게임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GOG에서 히트맨의 평가는 5점 만점의 1.4점으로 떨어졌죠.

 

그러나 GOG는 사과 따위는 집어치우고 마음에 안 들면 환불하고 부정적인 평가를 폭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회사의 규칙이 마음에 들어 이용해왔던 사람들에게 환불하고 닥치라고 하니 당연히 난리가 났죠.

결국 회사는 게임을 제거하고 사과헀습니다. 여러분이 말한 것처럼 이렇게 출시하면 안 되며 혼란과 분노를 일으키고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개발사와 계속 논의 중이라고도 했지만 아직까지 다시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개발사는 GOG에 출시하기 위해 게임을 수정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