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 25주년 맞이, 하프라이프 무료 배포 및 다양한 업데이트

 

밸브는 1998년 11월 19일 자사가 출시한 FPS인 하프라이프(Half-Life)의 25주년을 기념합니다.

하프라이프는 게임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혁신적인 게임으로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게임들이 그렇듯 현재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도입했죠.

밸브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지금 플레이하기에는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밸브는 최근 몇 년간 다른 자사 게임만큼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사람들의 경험을 개선하고 플레이 방법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정보는 25주년 기념 페이지에서 볼 수 있지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25주년 기념으로 하프라이프를 무료로 배포합니다.

주말 동안 무료로 할 수 있던 적은 있지만 완전히 무료로 제공하는 건 처음입니다.

무료로 만들 수 있는 스팀 계정이 있다면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어도 지원하는데 '장비를 정지합니다'라는 더빙으로 유명합니다.

어제 잠깐 무료로 바뀌었으나 제대로 받을 수 없었는데 실수였나 봅니다.

무료는 아니지만 다른 하프라이프 시리즈도 66~90% 할인합니다.

 

 

그리고 무료로 받은 게임을 25년이 지난 지금도 재밌게 즐길 수 있게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16:9 와이드 화면을 지원하고 당시 640x480 CRT 모니터에 맞춘 게임을 더 높은 해상도로 업스케일링했습니다.

컨트롤러를 지원하고, 스팀 네트워킹을 지원해 친구 초대가 쉬워졌으며, 스팀 덱 인증도 받았습니다. 엄청나게 테스트하고, 실패했지만 결국 스팀 덱을 완벽히 지원한다는군요.

멀티플레이 밸런스를 조정하고, 많은 버그도 수정했습니다. 모드 제작자를 위해 엔진도 개선했고, 리눅스 지원도 개선했고, 현지화도 업데이트하는 등 많은 변경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잡지 부록 등으로 제공한 하프라이프의 데모인 하프라이프: 업링크(Half-Life: Uplink), 1999년 출시한 하프라이프: 퍼더 데이터(Half-Life: Further Data)에 있는 3개의 멀티플레이 지도와 수십개의 스프레이, 멀티플레이 스킨도 추가했습니다.

당시 게임에 맞게 메뉴를 변경했고, 밸브 로고 영상도 가져오고, 멀티플레이 스킨으로 하프라이프 알파 빌드의 캐릭터도 추가했죠.

 

마지막으로 하프라이프 개발진을 초대해 25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게임의 초기 모습과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25주년 기념 페이지에서 배경화면도 제공합니다.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를 게임의 최종 버전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드 제작자들이 지금까지 사용한 하프라이프: 소스를 이 게임으로 대체하길 권장하며 하프라이프: 소스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눈에 띄지 않게할 것이라고 합니다.

업데이트로 게임이나 모드를 제대로 실행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 업데이트 이전의 빌드는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하프라이프 2도 NPC 길찾기 문제와 컨트롤러를 사용할 때의 문제를 수정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반기면서도 제대로 된 후속작이 나오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나왔지만 아직 사용자가 적은 VR로 출시해 대다수의 사람은 해보지 않았고, 주인공도 다르죠.

훌륭한 게임이지만 팬들이 기대한 것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팬들이 바라는 게임이 언제 나올지, 나오긴 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