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독점작 스파이더맨 2, 1년 3개월만에 PC 출시

소니는 2023년 10월 PS5 독점으로 출시한 마블 스파이더맨 2(Marvel's Spider-Man 2)를 2025년 1월 31일 PC로 출시합니다.

소니의 PC 이식 전문 자회사인 닉시스 소프트웨어가 이식합니다.

 

PC는 다양한 설정이 있고, 레이 트레이싱 등 PS5보다 향상된 기능이 있습니다.

출시 시기가 가까워지면 자세한 기능 설명 및 권장 사양을 공개합니다.

PC판 발표 후 DLC가 없는지 묻는 사람이 많자 DLC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일반판과 디지털 디럭스의 2종이 있고 후자는 추가 슈트, 3개 장비 조기 잠금 해제, 스킬 포인트 5개, 사진 모드 아이템이 들어있습니다.

스팀과 에픽 게임즈 스토어로 출시하며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갓 오브 워 라그나르크부터 싱글 플레이 게임에도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계정을 강제하기 시작했는데 이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게임은 소니 제작 게임 중 가장 빠르게 판매했으며 반년만에 1000만장을 넘겨 손익분기점을 한참 넘었다고 알려졌음에도 상당히 빠르게 독점을 포기했습니다.

개발사인 인섬니악 게임즈에서 해고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모두가 훌륭한 성과라 칭찬했지만 소니는 만족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소니는 점점 PS5와 PC 출시 간격을 줄이고 있는데요.

이전 CEO인 짐 라이언이 2년, 현 CEO인 허먼 헐스트가 최소 1년 뒤 출시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전작을 PC로 출시해 후속작이 있는 PS5로 끌어들이고 PC에서 추가 수익을 낸다는 것입니다.

 

먼저 이를 시도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극단적으로 엑스박스와 PC에서 게임을 동시해 출시하고 있으며 형편없는 안목과 개발력이 더해져 완전히 몰락했습니다. PS5로 게임을 내는 여러 회사 중 하나가 되었죠.

그래서 소니의 미래도 밝지 않을 거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특히 PS5 팬 중에서 걱정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동시 발매와 1년은 큰 차이이며 이미 엑스박스에게 완승을 거둔 상태기에 별 영향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소니가 PC로 게임을 출시하기 시작한지 몇 년이 지났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의 인기는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도 콘솔 팬들은 경쟁자가 망하길 바랐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으니 어떻든 잘 된 거 아닐까요? 적어도 소니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