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소프트는 최근 스타워즈 아웃로를 스위치 2로 출시했습니다.
이 게임의 용량은 25GB로 64GB인 게임 카드(카트리지) 안에 담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키카드로 내놓았는데요.
키카드는 게임이 들어있지 않고 인증 키로 작동할 뿐이라 게임을 다운로드해야합니다.
카드 안에 게임이 담겨야만 인정한다는, 커뮤니티의 닌텐도 게이머들에게 키카드는 혐오의 대상입니다.
극소수의 다른 의견도 있지만 그들 대부분에게 이걸 만든 닌텐도는 괜찮지만 이걸 쓰는 개발사는 악의 축입니다. 닌텐도 게임이 좋아서 닌텐도 기기를 쓰는 사람들이니 당연한 의견이랄까요.
회사들이 키카드를 사용하는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습니다.
다만 아크 시스템웍스가 해킹당해 드러난 정보에 따르면 게임 카드는 64GB 하나 밖에 없으며 매우 비싸 게임 용량이 작은 회사나 너무 큰 회사는 사용하는 게 손해라고 알려졌을 뿐이죠.
그런데 모든 회사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에 유비소프트 직원이 직접 답변을 했습니다.

전개는 이렇습니다.
게임 분석 언론인 디지털 파운드리의 존 린네만이 이 게임을 스위치 2로 굉장히 잘 이식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러자 누군가 키카드라서 싫으며, 유비소프트 같은 큰 회사가 게임 카드가 비싸다고 안 쓰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린네만이 속도 때문일 거라고 말하자 그는 마리오 카트 월드는 잘 돌아가는데 변명이라고 했죠.
그런데 갑자기 유비소프트의 스노우드롭 엔진 오디오 아키텍처가 끼어들어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게임에 사용한 스노우드롭 엔진은 오픈월드 환경에서 디스크의 스트리밍이 매우 중요한데 스위치 2의 게임 카드는 회사가 원하는 품질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이었다고 합니다.
가격에 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는데 성능이 나빠서 사용하지 않을 거라 의미 없다는 거였죠.
또한 처음부터 스위치 2용으로 만들었다면 달랐을지도 모르지만, SSD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라 어려우며 이번에는 경영진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느리기에 그런 걸까요?
닌텐도의 스위치 2 게임 카드 특허를 보면 이 카드는 eMMC이며 최대 속도는 400MB/s입니다. 소비자용 모바일 기기에서는 이미 거의 퇴출되어 초저가형에서나 가끔 보는 겁니다.
닌텐도가 기존 마이크로 SD 카드의 속도가 느리니까 바꾸라고 강제한 SD 카드 익스프레스의 속도가 800MB/s입니다. 절반 밖에 안 되죠.
스위치 2의 내장 속도는 2.1GB/s로 훨씬 빠릅니다.
작년에 스타워즈 아웃로가 출시한 PS5는 5.5GB/s, 엑스박스 시리즈 X|S는 2.4GB/s입니다.

디지털 파운드리 등 여러 매체가 비교한 결과 스위치 2 내장,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와 비교해 게임 카드는 게임 부팅 속도가 훨씬 느렸습니다.
위에서 게이머가 언급한 마리오 카트 월드만 해도 내장과 비교하면 9초 이상, 약 45% 느린 걸 볼 수 있죠.
스타워즈 아웃로 출시 후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을 보면 현재 가장 저사양인 엑스박스 시리즈 S와 비교하면 로딩 속도가 2배 가까이 길다고 합니다.
그런데 스위치 2 내장보다 5배 이상 느린 게임 카드로 실행하면 어떻게 될까요?

몇몇 사람은 같은 오픈 월드인 사이버펑크 2077은 게임 카드로 출시했다며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했는데요.
하지만 둘은 엔진이 다르며 근본적으로 사펑은 하드 디스크를 사용한 PS4, 엑스박스 원으로도 출시한 전세대 게임입니다.
그리고 게임 카드의 eMMC는 하드 디스크보다 속도가 빠릅니다.
DLC인 팬텀 리버티는 전세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반론할 수 있지만 그게 속도 때문이라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CPU 문제일 가능성이 높죠.
eMMC보다 느린 속도도 고려한 게임을 eMMC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에 맞춘 게임과 직접 비교하는 건 어렵습니다.
물론 변명이라는 말도 완전히 틀린 건 아닙니다.
위에서 말했듯 그 느린 eMMC에 맞춰 최적화할 수도 있었을 건데 경영진이 그러지 않기로 한 거니까요.
하지만 그도 경영진이 옳다고 생각했듯 그렇게 투자한 자원 대비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심지어 닌텐도가 키카드를 쓰라고 판을 깔아줬는데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누군가는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처럼 게임을 기기 내부 저장 장치에 설치하면 될 거라고 합니다.
두 기기용 블루레이 디스크에는 게임이 들어있긴 하나 인증 역할만 할뿐 기기 내부에 게임을 설치한 뒤 실행하거든요. 이유는 이번 화제와 같은 속도입니다.
그러면 그런 기능은 누가 만들까요? 게임 개발사가? 닌텐도가 만들어야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기능이 없습니다.
하지만 결국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 겁니다.
키카드를 만든 것도 닌텐도, 스위치 2 카트리지 속도를 400mbs로 한 것도 닌텐도지만 개발사가 나쁘니까 안 산다고 하면 받아들여야지요.
닌텐도와 유비소프트의 커뮤니티 이미지가 천지차이인 것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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