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브는 2026년 초에 출시하는 스팀 기기 3종을 공개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새로운 스팀 컨트롤러(Steam Controller)입니다.
스팀 컨트롤러는 과거 스팀 머신과 같이 발표한, 밸브가 거실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 중 하나였습니다.
일반적인 컨트롤러와 달리 거대한 트랙패드가 2개 있어 컨트롤러로 조작이 힘든 전략 게임 등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방법이 복잡하고, 스틱이 1개 뿐이라 일반적인 게임을 하기에는 불편했기에 실패했고 5달러에 떨이로 판매한 뒤 사라졌습니다.
밸브는 이 실패에서 배우고 스팀 덱에서 일반적인 컨트롤러와 비슷하게 스틱을 2개로 바꿨습니다.
스팀 덱은 성공했고 연장선으로 다시 컨트롤러를 출시하는 겁니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을 기다려도 늦지 않는다는데 밸브는 발표 시간으로는 13년, 출시로는 11년 만에 다시 도전합니다.

새 스팀 컨트롤러는 윈도우, 맥,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 그리고 자사 제품인 스팀 머신, 스팀 덱, 스팀 프레임을 지원합니다.
직접 실행하든, 스팀 링크로 리모트 플레이를 하든 스팀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는 다 지원하는 겁니다.
외형은 거칠게 말하면 스팀덱에서 화면을 빼고 조작부를 합친 뒤 약간 조절한 모습입니다.
한 번 실패했던 만큼 성공한 스팀 덱에서 크게 바꾸지 않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게 잘 먹힌다고 판단했다면 크게 손댈 일은 없기도 하고요.
그렇게 변화를 거부해서 실패한 게 엑스박스 컨트롤러인데 밸브는 처음도, 스팀 덱도 특이했던 터라 비교하면 미안한 수준입니다.
트랙패드 때문에 크기가 꽤 큰데 편할지는 사용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스팀 덱도 무겁지만 잡는 느낌이 좋다는 평이니까요.


스팀 덱과 기본적인 조작 방식은 동일하나 화면이 없는 만큼 좀 더 조작부가 가운데로 이동했습니다.
후면에 4개의 추가 버튼도 동일하네 스팀 덱의 사각형이 아닌 원형입니다.
트랙패드의 크기는 34.5mm이며 압력 감지 기능이 있어 클릭 강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진동도 있습니다.
자이로도 존재합니다.
액션 버튼은 ABXY지만 범퍼, 트리거, 추가 버튼은 숫자로 L&R1/2/3/4/5입니다.
액션 버튼은 엑스박스, 추가 버튼은 플레이스테이션 명칭이죠.
엑스박스는 곧 없어질텐데 이후에는 PC 배열로 부를지도 모를 일입니다. 엑스박스가 없어져도 PC와 닌텐도 게이머가 서로 버튼을 헷갈리는 문제는 남겠네요.
스팀만의 기능 버튼으로는 빠른 액세스 메뉴 버튼(···)이 있습니다.
알림, 친구 목록, 스팀 채팅 등을 쉽게 볼 수 있고 길게 누르면 단축키를 보여줍니다.
스팀 버튼은 다른 컨트롤러의 홈 버튼과 같습니다. 이건 각자 이름만 다르죠. 엑스박스 버튼, PS 버튼 등등...

새롭게 도입한 것으로는 후면 부의 터치 센서가 있습니다. 밸브는 그립 센스(Grip Sense)라고 하는데요.
손으로 잡는 부분에 터치 센서가 있어 이를 이용해 자이로를 활용하거나 또한 버튼을 매핑할 수도 있습니다.
즉, 손을 놓았다 뗐다 하는 것도 조작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죠.
또한 스팀 입력(Steam Input)을 이용해 모든 부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틱은 TMR 스틱이며 정전식 터치를 지원해 모션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틱에 터치를 넣는 건 정말 희귀한 일인데 스팀 덱도 그랬습니다.
진동은 HD 햅틱(고정밀 진동)으로 4개의 모터가 있습니다.
그립에 고출력 LRA 햅틱 모터 2개가 있고, 트랙패드에 HD 촉각 피드백을 위한 LRA 햅틱 모터 2개가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퍽(Puck)라는 무선 충전 거치대를 제공합니다. 이미 많은 컨트롤러가 독의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그거죠.
스팀은 그보다 훨씬 작은 모습으로 마우스 충전 거치대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다른 컨트롤러는 컨트롤러 하단의 충전부가 있어 독에 컨트롤러를 올려놓아 장식으로도 활용하는데요.
스팀은 상단부에 있어 사용하다가 그대로 살짝 놓으면 됩니다.
또한 다른 컨트롤러는 보통 이 독에 무선 수신기(어댑터)를 꽂아 무선 수신 역할을 하는데 퍽은 그 자체가 수신기 역할을 합니다.
2.4GHz 무선 연결이며 5m 거리에서 폴링 속도는 4ms라고 합니다.
퍽 1개는 4개의 스팀 컨트롤러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퍽 없이 블루투스로 기기에 연결할 수도 있으며 블루투스 버전은 최소 4.2, 권장 5.0 이상입니다.

컨트롤러와 퍽의 단자는 USB-C입니다.
컨트롤러의 배터리는 8.39Wh 리튬 이온 배터리이며 35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팀의 VR 헤드셋인 스팀 프레임과 사용할 경우 적외선 LED로 스팀 프레임의 카메라 추적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때는 배터리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컨트롤러의 크기는 111mm x 159mm x 57mm, 무게는 292g입니다. 듀얼센스보다 12g 무겁죠.
퍽의 크기는 50mm x 28mm x 9mm, 무게는 16g입니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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