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은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루나(Luna)에서 타사 게임 서비스를 중단합니다.
지금까지는 유비소프트, GOG, EA에서 게임을 직접 구매하거나 루나를 통해 구매 후 루나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요.
4월 10일, 그러니까 오늘부터는 루나에서 이 3개 스토어를 제거해 게임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이전에 구매한 게임은 6월 10일까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루나에서 서비스하는 타사 구독 서비스인 유비소프트+, 잭박스 게임즈도 종료합니다.
신규 구독은 불가능하며 기존 구독자는 한 번 더 갱신 후 종료됩니다.
유비소프트에서 직접 유비소프트+를 구매했다면 6월 10일까지는 루나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루나에서 유비소프트+를 구매했는데 루나 없이도 계속하고 싶다면 유비소프트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루나에서 구매하진 않았지만 이전에 3곳에서 구매한 게임은 6월 3일까지 루나로 플레이해볼 수 있고, 이렇게 플레이해본 게임은 6월 10일까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루나를 통해 구매한 게임은 정책에 명시된 것 외에는 환불이 불가능하며 3곳에서 계속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PC에서 각 런처를 받아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하면 됩니다.
게임 저장 데이터는 종료일인 6월 10일부터 90일간 유지하며 루나의 설정 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는 게임, 플랫폼에 따라 호환이 안 될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받아서 잘 되는지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아마존은 루나 초기부터 유비소프트를 지원했고, 2024년은 GOG, 2025년은 EA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EA와는 다년간의 게임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이제 1년 지났습니다. 게임 공급과는 별개긴 하지만요.
루나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아직 서비스 중인지도 몰랐고 이번에 진짜로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요. 아마존도 사정이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번 변화의 이유로 항상 플레이어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좋은 게임을 더 쉽게 이용하고, 더 풍부한 소셜 경험을 원하고, 유명한 회사의 새 게임을 꾸준히 즐길 수 있길 바란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타사 지원을 중단하고, 루나 자체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확장하여 훌륭한 게임과 게임나이트 같은 소셜 게임에 집중하겠다는군요.
타사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자사 서비스를 키우겠다는 건데요.
루나가 클라우드 서비스로서 단독으로 이익을 창출하려면 당연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타사 서비스는 게임과는 거리가 먼 아마존의 구독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만 가입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는 거지만 루나의 게임 구독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아도 되니 루나 자체의 이득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자체 서비스를 더 키우고 이를 이용하게 만들겠다는 겁니다. 타사 서비스 종료 후 루나의 게임은 150여개로 줄었는데 많이 늘려야겠네요.

다른 게임 구독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S+),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보면 타사 서비스를 끌고 오지 별도로 가입하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PS+에는 유비소프트+ 클래식이 들어있고, 게임 패스에는 유비소프트+ 일부와 EA 플레이가 들어있습니다.
이렇듯 한 번 결제하면 모두 즐길 수 있는데 루나는 루나를 가입하고도 또 다른 걸 가입해야되죠.
이제라도 아마존 역시 루나 프리미엄이라는 자체 서비스에 통합하는 방식이 낫다고 본 것 같습니다.
반면 두 서비스는 개별 게임 구매가 가능한데 루나는 이제 안 됩니다.
이는 플랫폼의 차이기도 한데 두 서비스는 게임 판매도 자사 플랫폼에서 이뤄지나 루나는 결국 타사 플랫폼 게임입니다.
자사 게임 스토어는 인색한데 모바일 스토어는 폐쇄했고 PC는 게임 배포용으로만 제공합니다.
구독 서비스라는 점에서는 루나가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구글 스태디아는 개별 구매로 나섰지만 실패했습니다.
게임 패스는 구독이 중심이지만 개별 구매도 지원해 구독할 이유가 적었습니다.
PS+는 개별 구매가 중심이며 구독 서비스는 뒤늦게 시작했고 다른 서비스보다는 힘을 덜 싣는 모양새입니다.
게임은 아니지만 넷플릭스는 개별 구매가 안 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구독자를 늘리고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구독을 밀어붙일 거면 좋은 독점작을 내고, 개별 구매 없이 구독만 가능하게 해야한다는 거죠.

문제는 루나가 그럴 수 있냐는 겁니다.
6월 5일 독점작인 마스터즈 오브 유니버스: 레전즈 유나이트를 출시하지만 이 게임이 사람들을 모을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존이 AAA 게임, 파티 게임에 집중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지 궁금합니다.
공교롭게도 위에 언급한 넷플릭스 역시 아마존과 같은 방식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처음에 다양하게 제공하다가 점점 줄이고 AAA, 파티 게임 위주로 바꾼 것까지 똑같죠.
비록 돈은 안 됐을지라도 그나마 있던 특별한 점을 버린 것인데 다른 서비스를 두고 루나를 쓰게 하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루나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할 수 없는 사람도 걱정하는 것이 있습니다.
루나는 클라우드 외에도 가입자에게 매달 PC 게임을 증정합니다.
트위치 시절에는 자체 런처로만 제공했지만 점점 타사 플랫폼 비중을 늘렸고, 허용하는 타사 서비스가 늘어나며 비중도 더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타사 서비스를 중단하며 타사 플랫폼 게임도 제공하지 않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건데요.
루나는 지원 국가도 적어 서비스에 관해 아는 사람이 없지만 PC 게임 제공은 트위치 시절부터 알음알음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등 가끔 유명 게임을 제공할 때 등장하죠.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루나가 제공하는 PC 게임 중 가장 비중이 큰 타사 플랫폼은 에픽 게임즈 스토어입니다. 루나 초기부터 지금까지 루나로 프레이할 수 없는 플랫폼이죠. 루나의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노렸다면 에픽은 진작에 버렸어야합니다.
종종 제공하는 레거시 게임즈 역시 클라우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다른 스토어와 달리 소비자가 선택할 수 없고 루나가 제공한다는 점에서 루나 프리미엄과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중단할 수 있지만 결국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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