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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출시 정보

걸☆건 리턴즈 엑스박스 원 발매 취소

by 사과향잉크 2020. 12. 25.

인티 크리에이츠는 2021년 PC, 엑스박스 원, 스위치로 출시하는 걸☆건 리턴즈의 엑스박스 원 출시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시리즈 첫 작품의 플레이 체험을 충실히 재현하고 싶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최종 검수 과정에서 모든 플랫폼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즉, 엑스박스 원에서는 게임의 경험을 제대로 제공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2019년 인터뷰에서 인티 크리에이츠는 소니의 과도한 검열로 걸☆건 시리즈의 미래를 고심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신작인 걸☆건 리턴즈는 PS4로는 출시하지 않았고 오랜만에 엑스박스로 출시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포기했다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소니처럼 검열을 요구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검열을 피하기 위해 PS4 출시를 포기한 인티 크리에이츠 입장에서는 지금 와서 검열을 받아들일 수 없었겠죠.

 

엑스박스 원이 사라졌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소니의 서드파티 검열이 심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에게 소니 같은 검열을 할 건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닌텐도는 게임 심의 등급으로 충분하며 타사 게임에 검열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국가가 이미 심의를 하여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게임을 더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말이죠.

이후 주주의 질문에도 회사가 추가로 검열하면 게임의 다양성이 저해된다며 재차 검열을 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작년에 출시한 터미네이터: 레지스탕스는 성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를 발견한 사람들은 개발사에게 질문했는데 개발사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삭제를 강요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소니처럼 검열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후 개발사는 답변을 삭제했습니다.

 

터미네이터: 레지스탕스의 개발사인 테이온이 남긴 답변. 현재는 삭제했다

서양에서 애니메이션 같은 게임에는 검열이 흔했지만 현실적인 그래픽의 게임은 검열이 흔치 않은데요. 이 소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도 검열을 하며 이런 그래픽의 게임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검열을 강제한 소니는 7개월 뒤에 자사 게임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에서 성적인 장면을 넣어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게임은 PC와 스위치로만 출시합니다.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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