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엑스박스 시리즈 X|S와 PC로 출시한 공포 게임 더 미디엄(The Medium)의 PS5판이 북미 심의 기관인 ESRB에서 게임 심의를 받았습니다. PS5로 곧 출시한다는 뜻입니다.
시기를 생각하면 E3나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 게임은 레이어스 오브 피어, 옵저버를 만든 블루버 팀이 만들었으며 두 개의 세계를 동시에 렌더링해 높은 성능이 필요하기에 PC와 차세대 콘솔로만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시 엑스박스 콘솔 독점에 관해 묻자 엑스박스와 PC 출시만 준비 중이며 다른 플랫폼은 계획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었거나 다른 플랫폼으로 빠르게 준비한 걸까요?
아마 처음부터 다른 플랫폼을 준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다른 회사, 즉 서드파티가 엑스박스 콘솔 독점으로 출시한 게임의 독점 기간은 6개월 정도입니다.
에픽과 애플의 소송에서 애꿏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불똥을 맞으며 밝혀진 사실이죠.
실제로 11월 엑스박스 콘솔 독점으로 출시한 더 팔코니어는 8월 PS4/5로, 테트리스 이펙트: 커넥티드는 여름에 PC와 PS4/5로 출시합니다. 더 미디엄도 같은 경우로 보이는군요.
PS도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PS 콘솔 독점으로 출시한 오드월드: 소울스톰도 최근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 시리즈 X|S판이 ESRB 심의를 받았습니다.
이 게임은 4월에 출시했으니 더 미디엄보다 3개월이나 빨리 독점이 풀리는 걸까요?
더 미디엄은 엑스박스 시리즈 X|S의 첫 콘솔 독점작으로 많은 이들은 차세대의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래픽은 놀랍지 않았고, 게임성은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공포 게임인 만큼 액션 게임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지도 못했죠.
블루버 팀이 지금까지 만든 게임을 봐도 크게 기대할 게임이 아니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당시, 그리고 지금까지도 엑스박스는 차세대라고 내세울 게임이 없습니다.
PS5가 게임 가격 논란에도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데몬즈 소울, 그리고 리터널로 차세대 콘솔의 모습을 보여준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었지요. 그리고 이 게임들이 거둔 성과는 가격이 비싸도 사람들은 산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엑스박스 원으로 출시한 게임의 차세대 패치는 PS5와 비교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뛰어났지만 새 부대에 담은 새 술을 기대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서 한국에서는 더욱 빠르게 식었죠.
여기까지 열심히 썼지만 글 작성 도중 더 미디엄의 ESRB 심의 페이지가 사라졌습니다.
ESRB는 과거 게임 정보를 잘못 올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것일까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겁니다.
*6월 16일 공식으로 PS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출시일은 9월 3일입니다.
'게임 > 출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샨테 시리즈가 전부 PS4와 PS5로 출시 (0) | 2021.06.15 |
---|---|
배관공은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 PC와 콘솔 출시 발표 (0) | 2021.06.15 |
위저드리 외전 다섯가지 시련, 6월 18일 스팀 앞서해보기 출시 (0) | 2021.06.06 |
니디 걸 오버도즈, 무기한 연기 (0) | 2021.06.06 |
노 모어 히어로즈 1 & 2, 6월 9일 PC 출시 (0) | 2021.06.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