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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추가 정보

킬러 인스팅트 스파이널의 테마곡은 실제 인간의 뼈로 만든 악기를 사용

by 사과향잉크 2021. 6. 22.

 

어제 홀드 백 투 블록은 2013년 출시한 대전 격투 게임인 킬러 인스팅트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했습니다.

게임 음악 작곡에 관한 내용으로 킬러 인스팅트, 둠, 울펜슈타인 등의 음악을 작곡한 믹 고든이 출연했습니다.

둠 이터널에서 문제를 일으켜 바닥이 드러났지만 이전까지는 평가가 좋았죠. 둠 이전에 맡은 게임이 킬러 인스팅트입니다.

 

스파이널

그는 해골 캐릭터인 스파이널(Spinal)의 테마곡을 작곡할 때 실제 인간의 뼈로 만든 악기를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용한 악기는 티베트의 악기인 Kangling(རྐང་ གླིང་ །,. 캉링 혹은 깡링)으로 사람의 대퇴골로 만든 나팔입니다.

티베트어로 다리를 뜻하는 '캉', 피리를 뜻하는 '링부'의 합성어로 '다리 피리'라는 이름이죠.

티베트 불교의 의식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인간 역시 죽으면 무상하다는 의미로 사람 뼈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사람 뼈를 악기에 사용하니 과거 티베트 불교 신자는 사람을 죽인다고 의심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 시체의 뼈로 만드는 건 아니라고 하는군요.

 

캉링

믹 고든은 음악에 뭔가 특별한 요소를 추가하고 싶어서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코타쿠에서는 의식에서 사용하는 악기를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찾아보니 이 악기는 귀신을 부르므로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후 중국이 티베트를 탄압하면서 골동품 정도로 쉽게 취급되어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고든 역시 그렇게 취급되는 물건을 생각 없이 사용한 것일 수도 있지만, 둠 이터널에서의 모습을 보면 알고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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