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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콘솔

닌텐도 스위치, 업데이트로 블루투스 오디오 지원

by 사과향잉크 2021. 9. 15.

닌텐도는 스위치 업데이트로 블루투스 오디오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 등의 오디오 기기를 스위치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프로파일은 A2DP, 코덱은 SBC입니다.

오디오 기기를 연결한 경우에는 무선 컨트롤러를 2개만 사용할 수 있고, 로컬 통신 중에는 연결할 수 없으며 연결 중이었다면 끊어집니다.

기기의 오디오 조작 버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기기에 따라 음성 지연이 다르며, 마이크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스위치의 설정에서 블루투스 오디오 기기를 등록(페어링)해야합니다.

방법은 스마트폰 등의 제품과 동일합니다. 스위치는 페어링 화면, 기기는 페어링 모드로 두고 화면에 기기가 나타나면 눌러서 연결하는 거죠.

연결을 해제할 때는 스위치 설정에서 등록을 해제하면 됩니다.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스위치에서 블루투스 오디오를 지원하길 바라왔습니다. 휴대가 가능하니 더욱 간절했죠.

게임기에서는 흔치 않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기능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컨트롤러에 간섭해 컨트롤러 연결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실제로 업데이트 이후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하면 컨트롤러를 많이 연결할 수 없습니다. 또한 2.4Ghz 무선 인터넷은 간섭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5Ghz에 연결하길 권장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는 혼자서 게임을 할 때가 대부분일테니 큰 문제는 없겠지만 스피커에 연결해서 가족이나 많은 친구들끼리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출시한지 4년이 지나서야 지원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이제라도 가능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그 기간 동안 컨트롤러와 간섭을 줄이는 방법을 찾은지도 모릅니다.

 

4년이나 블루투스 오디오를 연결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스위치에서 블루투스 오디오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덕분에 겐키, 굴리킷 등이 유명세를 얻었죠.

이번 업데이트로 이런 제품들의 판매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더 좋은 오디오 코덱, 낮은 지연 시간 등의 장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블루투스로 연결하기 위해 제품을 구매했을 테니까요.

 

스위치만큼은 아니어도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른 콘솔에서도 블루투스를 지원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직접 무선 헤드셋을 판매하는 회사인데다 엑스박스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어서 요원한 것 같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블루투스 오디오 외에도 몇 가지 변경점이 있습니다.

먼저 독 업데이트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스위치 독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으로 10월 출시하는 스위치 OLED 모델의 독만 지원합니다. 기존 스위치도 이 독을 사용할 수 있고, 업데이트도 가능합니다.

독을 지원하지 않는 스위치 라이트는 이 기능이 없습니다.

 

슬립 모드 중 유선 인터넷 연결을 끌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정확히는 슬립 중 유선 인터넷 연결 설정을 추가한 것으로 슬립 중에 계속 인터넷에 연결할지, 인터넷을 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언제나 인터넷이 켜져 있어 다운로드 번호를 구매하면 슬립 중에도 게임을 다운로드했습니다.

하지만 연결을 꺼도 완전히 꺼지지 않고 일정 간격으로 인터넷에 연결한다고 합니다.

 

스틱 보정을 시작하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스틱을 누른 상태로 일정 방향으로 계속해서 기울여서 보정합니다.

 

무선 인터넷에 접속했을 때 2.4Ghz인지 5Ghz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기기를 지원하면서 2.4Ghz의 간섭을 확인할 수 있게 추가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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