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케이시스, S2i의 흰색 제품인 샥스 S2b 컨트롤러 출시

* 글 작성 후 회사는 S2b 상품 페이지를 삭제하고 S2i와 합쳤습니다.

12월 초 현재는 S2i와 S2b를 같이 판매 중이지만 S2b도 검은색이 생긴 걸 보면 곧 S2i는 S2b로 전환될 것 같습니다. S2b는 색만 다른 게 아니라 다른 b 제품처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iOS를 지원하게 바꾼 제품으로 보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 S2i는 iOS 10부터 지원, S2b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iOS 13 이후 제품만 지원한다고 명확하게 표기 중입니다.

 

 

에이케이시스는 몇 주 전 샥스 S2b 컨트롤러를 출시했습니다.

외형만 보면 샥스 S2i와 색상만 달라보이죠. 이름도 다른데 색상이 달라서 구분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이름을 바꾼 샥스 S5i를 보면 iOS 지원 방식을 바꾸면서 이름을 S5b가 바꾸고 S5i는 없앴습니다. 하지만 S2i와 S3i는 여전히 판매 중이기 때문에 그런 이유는 아닐 겁니다.

 

상세 페이지를 살펴봐도 S2i와 다른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색상은 본체 위만 흰색으로 바꿨고, 아래는 S2i처럼 검정색입니다. 흔히 말하는 쿠앤크죠. 스틱, 버튼 색도 동일합니다.

LED는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꾸었습니다. 본체가 흰색이니 LED도 흰색이면 구분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크기, 무게, 256단계 트리거, 진동, 매핑 지원, 배터리 500mAh, 마이크로 USB 등 모든 것이 동일합니다.

 

플랫폼 연결 방식이 S2i와 달라보이는데 S2i는 초기에 복잡한 연결 방식을 사용했다가 펌웨어 업데이트로 새로운 연결 방식을 추가했기 때문입니다.

S2i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플랫폼을 전환해야했습니다. 전원을 켜고, 플랫폼을 전환하면 전원이 꺼지고, 다시 전원을 켜야했죠.

 

2020년 12월 펌웨어 업데이트 후에는 전원을 켤 때 플랫폼별로 다른 버튼을 눌러서 켭니다. 8Bitdo, GameSir, PowerA 등 많은 회사들이 사용하는 방식이죠.

이 부분도 특이한데 보통은 ABXY 버튼과 전원(혹은 스타트) 버튼을 조합하지만 샥스는 셀렉트, 스타트, 왼쪽 범퍼 버튼과 조합합니다.

이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졌지만 직관성이 좀 부족해서 이유가 궁금합니다. 색다르게 시도하고 싶었던 걸까요?

플랫폼은 2개까지 기억하며 유선으로 연결할 때는 스타트 버튼을 누른 상태로 연결해야하는 문제는 여전합니다.

 

S2b / S2i 구성

확실한 차이점은 하나 있습니다.

S2i의 기본 구성품인 스마트폰 거치대(폰 브라켓)이 빠졌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은 46,900원으로 동일합니다.

정가 같은 할인 가격은 S2i보다 2700원 저렴하지만 거치대가 5000원이라 조삼모사입니다. 이 가격은 가격 인상 전 S2i의 가격이기도 해서 더 그래보이는군요.

지원 기기가 좀 더 상세해지고 최신화되었는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결론은 색이 다르고 구성품이 빠진 S2i입니다.

색상 선택지가 생긴 것은 좋지만 구성품이 빠졌다는 점에서 애매합니다.

하지만 샥스 거치대는 저가형 제품에서 흔히 보이는 단순한 거치대라서 무게 중심이 뒤로 쏠리기 때문에 사용하기 애매하고, 모바일로 사용하지 않아 거치대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죠.

이런 사람들은 거치대 가격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가격이 낮은 제품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검정색 제품인 S2i의 사용기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