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옥탑 메리스켈터 2, PC는 검열판으로 1월 13일 출시

고스트라이트는 신옥탑 메리스켈터 2(神獄塔 メアリスケルター 2)를 1월 13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8년 출시한 던전 탐험 RPG로 전작에 이어 평가가 좋습니다. 다만 던전 탐험 RPG만 본다면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캐릭터와 선정적인 요소가 일부 사람들에게는 단점으로 꼽힐 수 있죠.

 

이 게임은 출시 이후에 검열 문제가 있었습니다.

오염 정화 미니 게임이 그것인데 캐릭터를 문질러 오염을 없애는 게임으로 출시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업데이트로 검열했고, 당시 한국 유통사가 아무 공지 없이 검열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검열을 강요한 소니가 근본 원인이었으나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도 문제였으니까요.

이후 유통사는 검열이 없는 스위치판을 출시하며 소니와 닌텐도는 주요 협력사지만 닌텐도는 '각 국가별 심의 기관의 심의 결과를 존중하며, 게임 개발사의 창작의 자유 역시 존중한다'고 말하며 소니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PC판도 PS4와 같은 검열이 있기 때문입니다.

PC판은 보통 콘솔판의 검열이 없는 편인데 스위치판에서 없어진 검열이 있습니다. 가장 자유로운 플랫폼에서 가장 늦게 출시했는데도 말이죠.

 

유통사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스팀이 성인용 2D 일본 게임들의 발매를 금지하는 걸 보면 이번에도 스팀이 거부했거나 거부할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검열 방법은 미니 게임을 한 번 완료한 것처럼 진행합니다. 게임을 한 번 끝내고 나면 이후부터는 건너뛸 수 있는데 PC판은 처음부터 자동으로 건너뛰게 됩니다.

 

스팀이 성인 게임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예전부터 현실적인 캐릭터보다는 애니메이션 같은 2D 캐릭터를 막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개발사들이 스팀에서 탈출하려고 했다가 흐지부지된 적도 있죠. 그러지만 최근에는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스위치보다도 검열이 심하니까요.

현실과 비슷한 캐릭터보다 현실과 동떨어진 2D 캐릭터를 더 검열하는 게 우습게 보이기도 하는데 스팀에서는 미성년자처럼 보여서 문제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현실의 성인 여성 같은 캐릭터는 괜찮지만 현실 같지 않아도 어려보이는 캐릭터는 안 된다는 거죠. 스팀 역시 서양 회사라는 겁니다.

 

PC판 가격은 34.99달러입니다. 출시 주간에는 15% 할인합니다.

아이디어 팩토리가 유통하는 스팀 게임이 다 그렇듯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GOG로도 출시했으며 스팀과 동일하게 검열판입니다.

 

Mary Skelter 2 on S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