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코리아 공식 트위터와 유튜브 활동 시작

엑스박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와 트위터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유튜브는 어제, 트위터는 오늘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PlayX4 행사에서와 마찬가지로 PC 게임 패스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엑스박스 콘솔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PC방과 협력해 행사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좀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와 같이 한국에 진출한 콘솔 회사이며 세계 3대 콘솔 회사인데 지금까지 한국 SNS나 유튜브가 없었다고?

 

과거로 돌아가서 전세계에서 잘 나가던 엑스박스 360 시절에는 한국에서 헤일로나 키넥트 광고도 했죠.

그러나 엑스박스 원에서 쫄딱 망하면서 한국 협력사들은 전부 사라지고, 국립국어원에 물어보며 한국어를 교정하던 엑스박스 사업부도 사라졌다고 추정됩니다. 안방인 서양에서도 박살났으니 다른 나라에서는 말할 것도 없죠.

이 때의 이야기는 이전의 엑스박스 협력사로 일했고 현재도 엑스박스를 사랑하는 한 사람에게서 자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한국 등 많은 아시아 국가는 아시아로 묶여 취급했으며 유튜브도 한 곳에 올렸죠.

그런 와중에도 기어스, 헤일로 등 자사 게임과 기간 독점 게임인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는 한국어 음성까지 지원했죠. 당시에는 전작을 내놓은 플랫폼을 버리고 기간 독점한다고 큰 비판을 받았지만 현재는 매우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다만 포르자는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고 타사 게임은 지원이 미비했으며 한국어도 어색해졌습니다.

 

그리고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대한민국 먼저 진행하고, SKT와도 협력하며 나아지는 듯 했으나 현재까지도 SKT는 가끔 콘솔과 게임을 내는 걸 빼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한국, 독일 등 수많은 나라에서 끔찍한 현지화를 비판헀고 2021년 엑스박스의 필 스펜서는 1~2년 내 현지화를 개선하겠다고 했고 역시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간혹 페이스북 활동을 하며 살아있다는 걸 알릴 뿐이었죠.

 

하지만 천천히 사람을 구하고, 몇 개월 전부터 활동이 늘더니 PlayX4에 참여하고, 마케팅 대행사를 구하고, 페이스북 활동이 늘어났습니다. 실수가 많아서 심심하면 지적을 받았지만 지적받으면 고치기도 했죠.

지난 5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시아 소속에서 단독 지부로 독립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게임과는 상관없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유튜브와 트위터까지 오게 됐습니다.

 

갑작스럽게 존재가 알려진 후 조금씩 팔로워, 구독자가 늘고 있으며 유튜브 영상에는 믿을 수 없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인간 취급을 받는다'고도 표현했죠.

콘솔 회사 중 아직 한국 공식 유튜브도 없는 회사가 있었다는 것이 놀랍지만 팬들은 기뻐하고 있으니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PC 게임 패스를 중심으로 홍보하며 콘솔은 언급조차 없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