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23, 드디어 PC판도 현세대 콘솔과 동일한 버전이 되다

 

EA는 PC가 현세대 콘솔인 엑스박스 시리즈 X|S, PS5, 스태디아와 동일한 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특별한 일이 아닌 것 같지만 PC 게이머는 피파 22까지 엑스박스 원, PS4와 같은 버전으로 플레이해야했습니다.

2020년 피파 21 때 총괄 프로듀서인 아론 맥하디(Aaron McHardy)는 말하길 차세대 콘솔에 맞추면 요구사양이 높아져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이 못하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했다고 말했죠.

 

피파 21부터 이런 것은 아닙니다.

피파 14는 엑스박스 원과 PS4에서 새 이그나이트 엔진을 사용하는데 PC는 사용하지 않았죠. 현재 EA의 CEO이자 당시 EA 스포츠 수석 부사장이었던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은 폴리곤과의 인터뷰에서 이그나이트 엔진을 실행할 수 있는 PC는 일부 뿐이며 대다수는 사양이 부족해 이런 선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도 엑스박스 360, PS3보다 기능이 부족하기도 했습니다.

PC는 피파 15가 나와서야 콘솔과 같은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새 콘솔이 나올 때마다 이랬던 겁니다.

 

실제로 PC판은 피파 20부터 피파 22까지 요구사양이 동일합니다.

피파 21은 차세대 콘솔버전부터 라이브라이트 렌더링, 피파 22부터 하이퍼모션 등의 변경점이 있지만 PC는 그런 기능이 없었죠.

몇 년만에 콘솔을 따라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는 만큼 피파 23은 피파 22보다 사양이 꽤 높습니다. PC와 콘솔의 크로스 플레이, 하이퍼모션2, 여자 축구 등의 새로운 기능도 있죠.

마음이 바뀐 이유는 뭘까요? 2년간 그래픽 카드 가격은 높아졌지만 이 정도 기간이면 다들 사양이 높아졌다고 생각한 걸까요? 현세대와의 크로스 플레이 때문에?

 

 

피파처럼 PC에서 콘솔의 새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유명한 게임으로 NBA 2K 시리즈가 있습니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발매하는 농구 게임으로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으며 신작인 NBA 2K23도 PC는 구세대 버전입니다.

 

피파 23은 2022년 9월 30일 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