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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콘솔

엑스박스, 2023년 변경할 홈 UI의 실험 시작

by 사과향잉크 2022. 9. 9.

새로운 UI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변경할 엑스박스의 홈 UI(대시보드)의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몇 개월간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게임과 앱을 더 쉽게 찾고, 설정을 쉽게 살펴볼 수 있게 수정했다고 합니다.

향후의 엑스박스를 먼저 체험하는 프로그램인 엑스박스 인사이더에 가입하여 알파 앞으로 건너뛰기(Alpha Skip-Ahead) 링에 있는 사람들이 체험 중입니다.

 

눈에 띄는 건 홈 화면의 맨 위에 있는 Jump Back In입니다. 엑스박스의 표어인 Jump In의 변형으로 Jump In으로 처음 시작하고, Jump Back In으로 다시 시작하라는 거죠.

기존의 맨 위에 있던 최근에 한 게임 및 앱에 제목을 붙이고 평탄하게 바꿨습니다. 여전히 원하는대로 바꿀 수는 없고, 마지막으로 실행한 순서대로 나타납니다.

기존에는 가장 마지막으로 이용한 게임이나 앱을 크게 보여주고 나머지는 작게 보여줬는데 새 홈에서는 크기가 동일합니다. 그리고 기록이 7개에서 6개로 줄었습니다.

 

유용한 정보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줄의 광고는 포기하지 못하고 더 커졌습니다. 그래서 타일이 배경 화면을 더욱 가립니다.

엑스박스는 이전부터 화면을 가득 채운 복잡한 UI로 비판을 끝없이 받고 있습니다. 엑스박스 360이 가장 좋았다던지 최고는 아니지만 더 이전의 엑스박스 원 UI가 낫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더욱 화면을 가리니 도대체 사람들의 의견을 어디서 어떻게 듣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광고는 절대로 포기 못하는 걸까요?

 

기존 UI / 새 UI

이전과 달리 광고 타일을 삭제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소식을 전한 더 버지안타깝다(Unfortunately)고 말했듯이 삭제할 수 없습니다.

내 게임과 앱,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광고 타일은 고정입니다. 내 게임과 앱까지는 괜찮고, 더 포용해서 스토어까지도 봐줄 수 있다해도, 광고는 끔찍합니다.

닌텐도 스위치의 홈 화면을 두 줄로 바꾸고 아래를 광고로 채운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겠죠.

 

아래도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최근에 게임 패스에 추가한 게임을 보여주며 타일 갯수가 늘었습니다.

게임 패스, 좋습니다. 많은 엑스박스 이용자가 가입했죠. 그런데 직접 찾아서 플레이할 테니까 광고 좀 그만하라는 겁니다.

버지가 다시 언급했듯이 이전부터 엑스박스 이용자는 더 많은 동적 배경 화면, 광고 제거,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는 선택권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번 실험은 아무것도 반영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 외의 또 다른 변경점으로는 오른쪽 위에 검색창이 생겼습니다. 오른쪽 아래에서 알려주듯이 Y 버튼을 누르면 검색을 할 수 있지만 별도의 검색창이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눈에 잘 들어오지 않으니까요.

이전부터 엑스박스는 배경화면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이제 더욱 어려워질 겁니다. 이쯤되면 배경화면이 의미가 없는 것 같네요. 동적 배경 화면을 늘리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설정 버튼도 생겼는데 설정은 별도의 단축키가 없었기 때문에 좋은 변화로 보입니다.

 

엑스박스 TV 앱 / 새 UI

사실 이런 변경이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닙니다. 삼성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엑스박스 TV 앱을 보면 Jump Back In, 검색창이 있죠. 따라서 콘솔 UI를 TV 앱의 UI처럼 바꾸는 겁니다.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이전보다 통일감이 있습니다.현재는 그것 뿐입니다.

 

엑스박스 경험 담당자인 아이비 크리슬로프(Ivy Krislov)는 홈은 게이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매우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만들고 몇 가지 동향과 사람들의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시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점을 전혀 모르고 있고, 보다 개인화된 경험도 없습니다.

버지가 언급했듯이 홈 UI를 완전히 원하는대로 바꾸고, 게임과 앱을 자유롭게 맨 위에 고정하고, 화면을 가득 채운 타일을 제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배경화면을 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주 하는 게임을 고정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무것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2017년 UI / 2020년 초 UI

크리슬로프는 최고의 경험임을 확실히 하고 싶으며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천천히 진행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2017년부터 하나를 정사각형으로 강조하고 아래에 한 줄이 있는 UI를 사용했습니다. 2020년에 초에는 홈 화면의 탭을 없애고 현재와 거의 비슷해졌으며 2020년 말에 타일의 크기와 모서리, 글꼴 등을 변경하며 다듬었죠.

다른 회사와 비교해보면 정말 자주 UI를 바꾸고 있는데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윈도우도 그렇고 UI는 잘 다루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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