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게임 패스, 몬스터 헌터 라이즈 등 3개 게임 추가 예정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임 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추가하는 새 게임을 공개했습니다.

월마다 상순, 하순 2번씩 게임을 공개하고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약 5주간 발표가 없었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 패스 얼티밋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달랑 3개이며 이전에 발표한 게임으로 새로운 정보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출시와 동시에 게임 패스로도 할 수 있는 게임은 굵은 글씨로 표시합니다.

 

· 페르소나 3 포터블(엑스박스/PC/클라우드) - 1월 19일

· 페르소나 4 골든(엑스박스/PC/클라우드) - 1월 19일

· 몬스터 헌터 라이즈(엑스박스/PC/클라우드) - 1월 20일

 

 

1월 15일에는 6개 게임을 게임 패스에서 제거합니다.

제거를 5일 남기고 발표하는 것도 대단한데 겨우 3개 추가하는 것 치고는 너무 많이 없어지죠. MS는 위 해피 퓨의 개발사를 인수했는데 유통사가 달라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사라지기 전에 최대 20%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노바디 세이브스 더 월드(엑스박스/PC/클라우드)

·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애니버서리 에디션(엑스박스/PC/클라우드)

· 디 아나크루시스(게임 미리보기)(엑스박스/PC/클라우드)

· 위 해피 퓨(엑스박스/PC/클라우드)

· 윈드재머스 2(야외 원반 2)(엑스박스/PC/클라우드)

· 퍼퍼라치(엑스박스/PC/클라우드)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게임 목록은 여기, 안드로이드 클라우드 목록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12월 하순 발표 없이 지금까지 약 5주간 침묵하여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는데 그렇게 기다린 결과가 단 3개 뿐이고 그조차도 이전에 발표한 게임입니다. 그 사이에 스트랜디드 딥을 추가하고 모탈 셸이 인핸스드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되었지만 긴 시간을 만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죠.

 

연말 휴가를 다녀왔다는 말이 있으나 그럼에도 너무 긴 기간입니다. 게임패스가 2022년 12월이나 2023년 1월 출시한 서비스도 아니고 몇 년이 지났는데 그 사이에는 연말 휴가가 없었나요?

단지 5주간 게임 패스에 추가할 게임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없다고 말하든지, 적어도 12월 31일 제거하는 게임은 발표를 했어야죠.

게임 패스 앱에서 알 수 있으니까 발표를 안 해도 된다는 논리라면 추가할 게임도 앱에서 알 수 있으니 발표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사과 하나 없고 게임 패스 담당자는 1월 4일에 곧 온다는 말을 했는데 일주일 기다려서 온 게 이겁니다. '곧(soon)'을 정말 좋아하죠. 블리자드가 이 단어를 좋아해서 비난을 많이 받았고 블리자드도 이를 잘 알아서 디아블로 4는 그렇지 않을 거라는 발표까지 했는데 이젠 MS가 이러고 있습니다. 인수도 안 끝났는데 벌써 나쁜 점이 옮았을까요?

 

엑스박스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주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말만 하고, 기자들은 어떻게든 사람들의 분노를 잠재우려고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만 계속 퍼뜨리는데 그 때문에 오히려 기대가 부풀려졌다가 이번 발표로 실망해서 분위기는 더 나빠졌습니다.

극히 일부 사람은 엑스박스나 게임 패스 사업을 철수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으나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렇지만 게임 패스 발표 때문에 이런 의견까지 나온다는 점에서 게임 패스가 엑스박스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래서 지금까지 MS도 게임 패스를 열심히 밀고 있는 건데 이제는 그것도 제대로 안 하고 있습니다.

 

MS 역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아는지 이번 발표 마지막에 이제 막 몸 풀기 단계(just getting warmed up)로 더 많은 게임, 특전, 소식을 가지고 곧 돌아온다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금방 와야하는데 원래 1월 상순 게임을 발표할 날짜를 한참 넘어서 하순 발표 날짜가 가깝거든요.

 

 

소니가 게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점점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소니는 언제나 그렇듯 괜찮고 선택지가 늘어났을 뿐이지만 엑스박스는 다른 단점을 게임패스로 만회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게임 패스가 나빠지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2022년에는 대작 하나 출시하지 않아서 안 그래도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기름을 끼얹고 있습니다. 대단한 회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