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A(PowerA)는 모가 XP-울트라(MOGA XP-Ultra) 컨트롤러를 발표했습니다.
상당히 특이한 컨트롤러인데 가장 큰 특징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엑스박스용 무선 컨트롤러
2. PC, 안드로이드 지원
3. 그립 부분 분리
이 제품은 엑스박스, 윈도우 10 이상의 PC, 안드로이드를 지원합니다.
터틀 비치, 나콘, ASUS 등이 이런 컨트롤러를 만들어왔는데요. 이 제품만의 놀라운 점은 엑스박스 인증을 받은 제품 중 엑스박스 원과 시리즈 X|S에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최초의 컨트롤러라는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엑스박스 원 이후 최초라고 말했는데 10년만이라는 이야기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엑스박스의 무선 연결 방식을 개방하는데 폐쇄적이라 다른 회사들은 엑스박스용 컨트롤러를 유선 제품만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과 지원 플랫폼이 동일한 터틀 비치 리콘 클라우드, ASUS 라이키리 프로도 엑스박스에는 유선으로 연결해야하죠.
중국 등에서 인증을 받지 않은 무선 컨트롤러가 존재하지만 수신기를 장착해야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 제품은 엑스박스의 무선 규격을 그대로 사용하기에 아무런 장치 없이 엑스박스에 연결하며 엑스박스의 전원도 켤 수 있습니다. 아직 라이키리 프로를 출시하지 않은 ASUS는 좀 억울하겠습니다.
ROG Ally에서 MS와 ASUS는 깊은 관계라고 느꼈는데 갑작스러운 변화였을까요.
이 제품이 등장하면서 인증 받은 컨트롤러를 콘솔에 무선으로 연결할 때 수신기가 필요한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 5가 유일하게 됐습니다.
PC와 안드로이드는 블루투스 4.2 LE로 연결할 수 있으며 PC는 한국에서 어째서인지 구매가 어려운 엑스박스 무선 어댑터로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약간 불안한 점은 파워A가 영상에서 PC에 연결하려면 어댑터가 필요하다고 했고, 설명서에서는 일부 게임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어댑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점입니다.
블루투스가 X-input을 지원하지 않아서 이렇게 말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유선으로도 연결할 수 있으며 엑스박스는 유선으로 연결한 뒤 케이블을 분리하면 무선으로 작동합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유선 연결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그립이 분리된다는 점입니다.
제품 구성품은 컨트롤러 본체(미니패드), 그립, 거치대(클립)인데요. 파워A는 이를 이용해 4가지 플레이 방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1. 컨트롤러 본체
2. 컨트롤러 본체+그립
3. 컨트롤러 본체+거치대
4. 컨트롤러 본체+그립+거치대
손이 작거나 가벼운 걸 원한다면 본체(1)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체도 굴곡이 있고,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해서 잡을 때 크게 불편하지 않게 했습니다.
제대로 게임을 할 때는 그립(2)을 장착하면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추가 기능도 있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는 거치대(3,4)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특이하지만 이런 제품이 흔히 그렇듯 여러 가지를 하려고 하면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언론인 더 버지도 하나에 집중하는 게 나았을 거라고 말했는데요.
합체하는 방식 때문에 본체는 일반적인 미니 컨트롤러보다 작고, 본체+그립은 일반 컨트롤러보다 큽니다.
그래서 컨트롤러 본체(1)는 너무 작고, 그립을 장착(2,4)하면 일반적인 컨트롤러보다 커져서 버튼을 누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컨트롤러 본체에만 거치대를 장착(3)하고 요즈음의 거대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잡기가 불편하다는군요.
컨트롤러 본체에는 진동 모터와 임펄스 트리거를 탑재했습니다.
본체가 작은 만큼 진동도 약한데 그립에도 진동 모터가 있어 그립을 장착하면 진동이 더 강해집니다.
그립 후면에는 2개의 추가 버튼이 있어 A/B/X/Y/LT/RT/LB/RB 중 하나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별도 프로그램 없이 작동하며 컨트롤러를 꺼도 저장됩니다.
인증 제품인만큼 터보나 매크로 등의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2000mAh이며 충전 단자는 USB-C입니다.
완전히 충전하고 엑스박스 연결 방식으로는 최대 60시간, 블루투스로는 최대 40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컨트롤러의 중앙 하단에 배터리 표시 버튼이 있으며 누르면 배터리 표시등으로 25/50/75/100%를 알려줍니다. 컨트롤러가 꺼진 상태에서도 알려준다는군요.
기본 케이블은 USB-A to C입니다.
컨트롤러에는 3.5mm 단자도 있습니다.
엑스박스 연결 방식을 사용하므로 단자에 이어폰을 꽂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엑스박스 컨트롤러처럼 말이죠.
거치대는 파워A가 쭉 사용하는 2단 각도 조절 거치대입니다. 모가 게이밍 클립이라고 하죠.
기존 제품과 같은지 별도의 설명이 없습니다.
제품 가격은 129.99달러입니다. 6월 10일 출시합니다.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 2보다 조금 더 저렴한데 버지는 엘리트 컨트롤러와 모가의 클립을 구매하길 추천했습니다.
특이한 컨트롤러의 등장은 반갑지만 반드시 1개의 컨트롤러를 써야하는데 휴대할 때는 작은 걸 써야하고, 집에서는 큰 걸 써야한다는 매우 한정적인 조건이 아니라면 애매한 제품이죠. 누군가는 만족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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