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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녹아내리는 환각에서 벌이는 전투, 애시드 나이프 체험판 소감

by 사과향잉크 2019. 12. 16.

크롤, 레귤러 휴먼 바스켓볼을 만든 파워후프의 애시드 나이프(ACID KNIFE)입니다.

파워후프는 스팀 게임 대축제에서 '애시드 나이프'와 '더 드리프터' 2개 게임의 체험판을 내놓았습니다.

애시드 나이프는 화면이 녹아내리는 듯한 모습인데, 시작 화면뿐만 아니라 게임이 쭉 이런 모습입니다.

개발사는 컨트롤러를 쓰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피지?

게임을 시작하면 간단한 조작법을 알려줍니다.

왼쪽에 하얀 해골을 쓴 캐릭터가 주인공입니다.

왼쪽 위에 있는 건 아이템으로 회복약, 단검, 대검, 악기, 활, 방패, 숯돌을 쓸 수 있습니다.

모든 아이템에는 내구도가 있습니다. 아이템 오른쪽의 옅은 색의 사각형이 내구도입니다.

물약은 다 떨어지면 없어지고, 무기는 숯돌로 갈아야합니다. 물론 숯돌도 내구도가 있습니다.

가운데 붉은 3개의 칸은 체력입니다. 다 떨어지면 죽고, 그 자리에서 바로 부활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적은 해골이고 머리나 몸에 빨갛고, 반질반질하고, 흔들리는 혹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이 약점인데 오직 혹만 공격해야합니다. 다른 곳을 공격하면 튕기면서 무기를 떨어뜨립니다.

해골은 혹이 터지면 잠시 멈추었다가 일어나서 달려듭니다. 혹은 다시 생겨나는데 조금 늦게 생기기 때문에 일단 피한 다음에 공격해야합니다.

혹이 완전히 터지면 보석을 떨어뜨리고, 보석을 모으면 다음 장소로 갈 수 있습니다.

 

으악! 플라잉 해골이다!

게임은 '느리고, 어려운 횡스크롤 액션 플랫포머'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공격/이동 속도는 느리고, 적은 많고 강하며, 발판을 밟으며 벽을 타고, 바닥에 있는 가시를 피해야합니다.

적은 4종류로 해골, 다리가 여럿이고 뛰어다니는 해골, 뛰면서 포를 쏘는 해골, 용과 같이 길고 날아다니는 해골이 있습니다.

적들은 자유롭게 움직이고, 빨간 혹을 머리가 아닌 다른 곳에 달고 있거나 숨기기도 하기에 상대하기 까다롭습니다.

화면도 녹는 듯한 효과로 적을 가려줍니다.

 

가장 큰 적은 시간입니다. 적은 완전히 죽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일어나 공격해오기에 빠르게 보석을 모아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합니다.

보석을 많이 모으면 다음 장소에서 모으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5개의 공간에 무기, 물약, 숯돌에 보석까지 챙기긴 어렵지만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하면 모든 아이템이 사라져서, 바뀐 장소에서 밑바닥부터 싸워야합니다.

그래서 보석을 모은다고 싸우는 건 시간 낭비, 기력 낭비, 내구도 낭비입니다.

 

체험판은 짧아서 금방 끝을 볼 수 있습니다. 보스전 비슷한 것도 없어요.

끝에 도달하면 정식 판에 추가할 예정인 수많은 아이템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자신의 실력을 시험할 수 있는 단계가 있는데 한 번 맞으면 죽습니다.

 

애시드 나이프는 듀크 뉴켐 포에버가 그랬듯 '완성하면 출시한다'고 합니다.

 

Acid Knife on Steam

Battle Death Centipedes in the melting psychedelic void. Slower, more intentional side-scrolling combat, with an emphasis on positioning and improvisation.

store.steampower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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