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BitDo는 SNK 네오지오 무선 컨트롤러(NEOGEO Wireless Controller)를 공개했습니다.
네오지오 CD 컨트롤러를 완벽히 재현하면서 똑같은 느낌이 드는지 확인하기 위해 3년을 썼다고 합니다.
SNK에게 공식 허가도 받았습니다. 8BitDo는 지금까지 다양한 고전 게임기의 컨트롤러를 모방했지만 허가를 받은 건 처음 같습니다.
네오지오 CD 컨트롤러의 공식 복각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PC 윈도우 10, 안드로이드 9, 네오지오 미니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결 방식은 블루투스, 2.4G, 유선의 3가지입니다.
블루투스는 D-input만 지원합니다. PC에서는 사용하기가 조금 까다롭다는 얘기인데 스팀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되긴 합니다.
네오지오 미니는 2.4G로만, 최대 2개의 컨트롤러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으로 범퍼 버튼(LB/RB 혹은 L/R), 터보와 버튼 배열 변경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버튼 배열 변경은 셀렉트+스틱 아래를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일반 컨트롤러는 스틱 2개, 방향키 1개로 총 3개의 방향 조작 장치가 있지만 이 컨트롤러는 1개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M30과 동일하게 스틱 역할 변경 기능이 있습니다.
셀렉트+위 버튼을 누르면 방향키, 셀렉트+왼쪽 버튼을 누르면 왼쪽 스틱, 셀렉트+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스틱으로 작동합니다.
버튼 배열과 스틱 변경은 변경하면 기기에 저장되어 나중에 다시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스틱 변경은 네오지오 미니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죠.
네오지오 CD 컨트롤러의 특징이자 8BitDo가 신경 쓴 부분은 스틱입니다.
'마이크로 스위치 조이스틱의 리메이크'라고 표현했는데요.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 클릭 스타일 스틱으로 회사는 딸깍하는 느낌, 소리 등 중요한 부분을 신경 써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작 SNK는 네오지오 미니에서 일반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했는데 외부 회사가 더 열심히 만들다니 기묘합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을 기념하여 4개의 한정판도 출시합니다.
컨트롤러에 쿠사나기 쿄, 테리 보가드, 야가미 이오리, 시라누이 마이를 입혔습니다.
300mA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했으며 1시간 충전해서 블루투스로 50시간, 2.4G로 35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분간 연결하지 못 하거나 15분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단자는 USB-C입니다.
크기는 150 x 77 x 33mm, 무게는 115g입니다.
구성품은 컨트롤러, 2.4G 수신기, USB C 케이블, USB A to C 케이블, 설명서입니다.
가격은 일반판 34.99달러,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 한정판은 39.99달러입니다. 구성품은 동일합니다.
아마존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출시일은 8월 15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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