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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콘솔

닌텐도, 미국에서 홀 효과 아날로그 스틱 특허 출원

by 사과향잉크 2023. 9. 11.

닌텐도는 9월 7일 미국에서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설명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자기장으로 작동하는 아날로그 스틱입니다. 바로 홀 효과 스틱이죠.

기존의 스틱운 물리적으로 접촉하여 쏠림 등의 문제가 일어나지만 홀 효과 스틱은 자기장으로 작동해 물리적 접촉이 없어 이론적으로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특허는 콘솔에 신호를 보내는 센서의 자기력의 강도에 따른 움직임을 설명합니다.

 

닌텐도가 이런 특허를 출원한 이유는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콘 때문일 겁니다.

회사는 스위치 출시 이후 조이콘의 스틱 쏠림으로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스틱에 문제가 생겨 조작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게임은 스틱이 조작 중이라고 인식해 마음대로 움직이는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부정하던 닌텐도도 일이 커지자 여러 번 사과를 하며 점점 부품을 개선했고, 결국 보증기간 상관 없이 무상으로 교체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컨트롤러에서는 큰 문제로 부각되지 않은 문제였지만 조이콘 이후로 관심이 늘었죠.

 

홀 효과 스틱은 세가가 과거에 잠깐 사용하고 잊혀졌으나 중국의 굴리킷이 다시 들고 나와 크게 성공했고, 많은 회사가 앞다투어 채택하고 있습니다.

스틱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반겼고 이제 홀 효과 스틱은 중요한 구매 요소가 되었습니다.

 

닌텐도가 2024년에 닌텐도 스위치 2로 추정되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 제품에 쓰일 수도 있고, 조이콘이나 프로 컨트롤러을 개선할 목적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특허는 일단 내고 보는 것이라 쓰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회사가 수많은 특허를 내지만 모두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회사가 홀 효과 스틱을 사용하고 있는데 콘솔 회사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니가 2022년에 PS5 듀얼센스 엣지를 공개하면서 스틱을 교체할 수 있는 기능을 보여줬는데요.

홀 효과 스틱이 몇 년 전에 나왔기 때문에 홀 효과 스틱을 넣으면 아예 쏠림이 없을텐데 상술이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과거라면 호평만 있었을 텐데 말이죠.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최대한 나쁘게 추측하는대로 그저 빨리 고장나게 해서 새 컨트롤러를 구매하려는 것일 수 있죠. 쏠림 때문에 버려지는 컨트롤러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회사는 나쁘니까요.

실제로 고장나서 버려지는 컨트롤러가 얼마나 되는지, 그 중 쏠림 때문에 버려지는 건 얼마나 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번 특허를 보면 쏠림 문제를 겪어 구체적인 수치를 가지고 있는 닌텐도가 포기해도 될 정도의 양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그걸 고려하더라도 홀 효과 스틱을 도입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하거나 아직 고민 중일 수 있죠.

 

또 다른 이유로 기존 회사와의 계약 관계를 고려하거나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회사들은 컨트롤러 판매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홀 효과 스틱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어느 회사가 먼저 도입할지, 하기는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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