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자녀 관리 앱 '닌텐도 스위치 퍼렌탈 컨트롤스' 한국어 업데이트

한국닌텐도는 아이의 닌텐도 스위치 게임 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앱인 닌텐도 스위치 퍼렌탈 컨트롤스(Nintendo Switch Parental Controls)가 오늘부터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7년 당시 쿠파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한국닌텐도가 사용법을 공지하긴 했지만 앱은 6년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이 앱은 게임 플레이 시간을 확인하고, 제한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게임을 언제 얼마나 했는지 볼 수 있죠.

아이의 연령에 맞지 않는 게임을 할 수 없게 하거나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막거나 사진 등을 마구 공유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게임 플레이 기록 기능이 부실해서 이 기능으로 자신의 게임 플레이를 확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지원합니다.

 

아쉬운 점은 여전히 한국에서는 성인만 닌텐도 스위치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미성년자의 게임을 막는 셧다운제라는 제도가 10년 이상 존재했으며 콘솔 회사들은 성인과 미성년자를 구분하느니 아예 막아버리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한 나라의 이상한 제도 때문의 별도의 시스템을 두는 건 낭비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긴 시간 논란이 있었으나 2021년 중반에 엑스박스의 마인크래프트로 사건이 커져 연말에 강제적 셧다운제는 폐지하기로 결정, 2022년 1월 1일 폐지했습니다.

따라서 부모의 동의를 받으면 미성년자도 게임 계정을 문제 없이 만들고 이용할 수 있어야하지만 사건의 중심이었던 엑스박스만 정책을 바꿨고, 소니와 닌텐도는 2년 가까이 기존의 정책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닌텐도는 가장 아동 친화적이고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라 아쉬운 부분입니다.

거기다 닌텐도는 미성년자도 가입이 가능하고 13세 이하의 어린이 계정을 별도도 제공하기에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고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설마 회사가 공식 지원을 하는데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대부분은 부모 등의 성인 계정을 이용하거나 국적을 바꿔 이용하는 상황입니다.

빠르게 제대로 미성년자 계정을 지원하거나 미성년자 계정의 주의사항을 표기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