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은 에픽 게임즈 스토어 게임 출시를 장려하기 위한 2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하나는 이전에 공개한 에픽 퍼스트런(Epic First Run)으로 이번에 출시했습니다.
다른 PC 플랫폼으로 출시하지 않은 게임을 에픽으로 처음 출시하면 개발자는 최대 6개월 동안 수익 100%를 받습니다. 에픽은 게임을 광고하여 잘 팔리게 돕습니다.
다른 플랫폼에서 발표한 게임이어도 괜찮고, 게임을 완전히 개발하지 않았어도 얼리 액세스 상태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이후에는 수익을 개발자 88%, 에픽 12%로 나눕니다.
6개월 이내라도 개발자가 다른 PC 플랫폼에 내길 원한다면 중간에 취소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제3자 사이트에서 판매해도 됩니다.
콘솔 제한은 없고 다른 PC 플랫폼만 금지한다는 점에서 에픽은 줄곧 스팀만 노린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른 플랫폼에서 발표한 게임이어도 괜찮다는 점에서 스팀으로 발표한 뒤 에픽 독점으로 출시해 논란이 많았던 에픽 게임즈 스토어 초기가 떠오르는데요.
발표 후 몇 년간 소식이 없는 게임도 있으니 이해는 됩니다.
다른 하나는 새로운 프로그램인 나우 온 에픽(Now On Epic)입니다. '이제 에픽에 게임이 있다'는 건데요.
에픽 퍼스트런과 반대로 이전에 다른 PC 플랫폼으로 출시한 게임을 에픽에 출시했을 때도 최대 6개월 동안 수익 100%를 받습니다.
88%라는 수익에도 출시하는 게임이 너무 적어 파격적인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얼리 액세스 중인 게임도 가능합니다.
나우 온 에픽은 제한이 좀 있습니다.
2024년 12월 31일까지만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 게임은 2025년 6월 30일까지 출시해야합니다.
2023년 10월 31일 이전에 출시한 게임만 가능합니다. 10월 31일까지는 다른 플랫폼 출시와 나우 온 에픽 둘 다 할 수 있죠.
다른 플랫폼에서 3개 미만의 게임을 출시했다면 모두, 3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했다면 최소 3개의 게임을 에픽에 출시해야합니다.
그리고 에픽은 게임 판매를 돕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알려졌다시피 에픽 게임즈는 재정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몇 년간 회사를 먹여살린 포트나이트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게임 외 용도로 사용하는 언리얼 엔진에서 수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에픽 게임즈 스토어는 질병 치료제(cure to the disease)라며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팀 등이 게임 수익의 30%를 가져가는 건 병이며 우리가 치료할 수 있다는 거죠. PC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 구글, 애플의 30%는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직 수수료, 개발자만 신경쓰다보니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력이 떨어지는데요.
이번 발표도 개발자를 위한 것이고 소비자를 위한 건 없습니다.
물론 스토어의 편의성은 느리지만 개선 중이고, 개발자를 위한 일을 하면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도 이득이 됩니다만 에픽이 개발자를 위해 쓴 돈을 조금 더 소비자를 위해 썼더라도 지금처럼 냉정한 시선을 받지는 않았을 겁니다.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가 말했듯 경쟁은 소비자에게 좋은 일입니다.
이런 일도 좋지만 에픽이 소비자를 생각하여 더욱 발전하고 경쟁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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