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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플라이디지 아펙스 4 공개

by 사과향잉크 2024. 1. 6.

중국 상하이의 게임 주변기기 제조사인 플라이디지(飞智,  Flydigi)는 아펙스 4(八爪鱼  4, Apex 4)를 공개했습니다.

힘보다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광고하며 외형은 전작인 아펙스 3와 비슷하나 몇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알 수 있는 건 전작은 검은색, 이번에는 흰색이라는 점이죠.

 

지원 플랫폼은 PC, 스위치, 안드로이드, iOS입니다. 전작과 동일하죠.

PC는 윈도우 7, 안드로이드는 10, iOS는 14 이상을 지원합니다.

유선, 2.4G, 블루투스로 연결하며 Xinput, Dinput으로 작동합니다. 블루투스는 5.0입니다.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는 스틱입니다.

전작은 홀 효과 스틱이 아니어서 하위 제품인 베이더 3 프로와 고민하는 사람이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홀 효과 스틱을 사용했습니다.

홀 효과 스틱이 다 그렇듯 스틱 쏠림이 없으며 편차가 없다고 광고하는데요. 엑스박스 컨트롤러는 쏠림이 생기고 5~10%의 편차가 생긴다고 합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스틱의 장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장력 조절 합금 스틱이라고 하는군요.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의 특징으로 보기 드문 기능입니다. 듀얼센스 엣지도 없죠.

장력을 줄이며 스틱이 쉽게 움직여 손이 피곤하지 않고, 장력을 높이면 움직이기 힘들어져 더 정밀한 조준을 할 수 있습니다.

30~100gf까지 조정할 수 있다고 하며 PC에서 많이 쓰이는 엑스박스 컨트롤러는 55gf라고 하네요.

 

회사의 비교를 보면 일반적인 제품은 플라스틱을 사용해 저항이 높고, 중심 복귀 오류가 있고, 장력 조절이 안 되며, 쏠림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아펙스 4는 합금 베어링을 사용해 저항이 낮고, 중심 복귀가 잘 되고, 장력 조절이 되고, 쏠림도 없습니다.

 

플라이디지가 더 그렇긴 하지만 중국 회사들은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요.

한국처럼 중국도 주로 PC로 게임을 하기에 PC에서 많이 쓰는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저격하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중국 회사의 PC 컨트롤러가 인기 있죠.

 

트리거는 전작처럼 포스 피드백 트리거로 듀얼센스의 어댑티브 트리거처럼 작동합니다.

모드도 전과 같은 레이싱, 스나이퍼, 머신건으로 레이싱은 지면과 타이어의 미끄러짐, 총은 쏠 때의 느낌을 재현했다고 합니다.

50개 이상의 게임에서 작동한다고 하는데 아펙스 3 공개 때 20개 정도였으니 꽤 늘었죠.

 

사이버펑크 2077, 포르자 호라이즌 5, 바이오하자드 RE:4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조절할 수도 있죠.

게임 회사가 공식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플라이디지가 적당한 걸 제공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펙스 3는 한국 출시 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원하지 않았죠.

 

비대칭 진동 모터, 자이로 센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ABXY 버튼은 기계식 2.0 버전이라고 합니다.

마이크로 스위치를 사용했으며 0.3mm의 빠른 반응, 80g의 키압이 특징입니다. 전작과 동일해보이나 실리콘 모양이 다르네요.

전작처럼 제품 후면에 4개의 추가 버튼이 있습니다.

 

8방향 하이브리드 방향키는 전작과 동일해보이는군요.

 

전작처럼 제품 중앙에 화면이 있습니다.

연결 모드, 매크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이모티콘이나 GIF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화면 주변 모습은 전작과 다른데 전작은 그냥 화면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로고, 셀렉트, 스타트와 같이 묶어서 구분해 디자인 요소로 삼았습니다.

 

플라이디지는 플라이싱크라는 기술로 무선에서 1000Hz 폴링 레이트, 1ms의 지연 시간을 자랑합니다.

유선도 최근에야 지원하는 제품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말이죠.

또 발전했다는 회사의 말처럼 베이더 3의 500Hz에서 더 높아졌습니다. 전용 수신기를 사용해야하는만큼 PC 한정입니다.

 

플라이디지 제품이 그렇듯 플라이디지 스페이스 소프트웨어로 LED, 매크로, 진동, 트리거 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펙스 3는 바로 지원을 안 했죠.

 

단자는 USB C이며 별매품인 무선 차징 독으로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아펙스 3, 베이더 3와 동일한 제품으로 보이는데 아펙스 4와 같이 공개한 건 제품에 맞게 색만 바꾼 것 같습니다.

이 독은 PC에 연결하고 독에 무선 수신기를 꽂아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사용하기에도, 보기에도 좋지 않아서 8BitDo처럼 내부에 수납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뒤를 안 보여주고 설명도 없는 걸 보면 동일해보입니다.

 

배터리는 전작과 동일한 1500mAh 리튬 이온 배터리입니다. 그래서인지 배터리 측면은 광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품 왼쪽 아래 부분에 네모난 카드를 끼울 수 있는 것도 전작과 동일합니다.

 

크기는 155 x 103 x 65mm입니다. 전작과 비슷한데 오차범위 수준으로 보입니다.

구성품은 회사 소개문, 제품 설명서, 무선 수신기, 장력 조절 도구, 제품 카드, 2m 케이블입니다.

 

전작처럼 특별한 외형의 제품이 있습니다.

에반게리온 초호기를 표현한 제품으로 보라색과 녹색이 특징입니다.

일반 구성품에 더해 케이스, 충전 독, 4개의 스틱, 플라이디지 캐릭터 피규어,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예약 판매 가격은 일반판 569위안, 에반게리온 969위안입니다.

*정식 가격은 599, 999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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