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톤 VPN, 최신 업데이트로 무료 사용자는 지역 선택 불가 등 기능을 줄여(해결책)

프로톤(Proton)이 운영하는 VPN 서비스인 프로톤 VPN(Proton VPN)이 최신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프로톤은 프로톤 메일로 시작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개인정보 보안 서비스 제공 회사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리눅스 앱에서 영구 킬 스위치를 추가했는데 동시에 무료 사용자에게 여러 제한이 생겨서 불만이 많습니다.

 

무료 사용자는 이전과 달리 지역(서버)을 선택할 수 없으며 분할 터널링 기능도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접속 후에는 VPN 서버를 바꿀 수 있는데 대기 시간이 생겨 짧게는 1분, 길게는 20분까지 기다려야합니다.

정보 유출 등 불안 요소가 많은 무료 VPN 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서비스 중 하나인데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SNS에 불만이 넘치자 회사는 연결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목표는 루마니아와 폴란드 무료 서버를 추가하고, 기능을 개선하여 지연 시간을 줄이고 대역폭을 확보하는 것인데요.

전세계 수백만명의 무료 사용자에게 공정하고 안정적인 접속을 보장하기 위해 수요의 균형을 맞추려고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즉, 특정 지역에 사용자가 몰리는 걸 막겠다는 얘기입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무료라는 점을 생각하면 비난하기만 할 수는 없네요.

 

계속 프로톤의 서버를 이용하고 싶다면 방법이 있습니다.

프로톤 VPN이 아니어도 프로톤 VPN의 서버는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톤은 자사 VPN을 사용하길 권장하긴 하지만 오픈VPN(OpenVPN), 와이어가드(WireGuard) 등 타 VPN 서비스에서 서버를 쓸 수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법도 알려주죠.

 

프로톤 VPN 홈페이지에 로그인하고 계정 페이지로 이동하면 오픈VPN 계정과 오픈VPN, 와이어가드 설정 파일을 받을 수 있는데요.

둘 중 하나를 설치하고 설정 파일을 불러온 다음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프로톤의 서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잘 모르면 플랫폼, 서버만 고르고 다운로드해도 됩니다. 오픈VPN이나 와이어가드는 사용법을 알려주는 글이 많으니 굳이 더 적지는 않겠습니다.

 

오픈VPN은 학술 용도인 VPN 게이트(VPN gate)의 설정을 사용하라는 내용이 많은데 속도도 느리고, 사용 내역도 기록하기 때문에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진짜 필요한 사람의 자원을 뺏는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프로톤을 쓰면 그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외에도 VPN 서비스는 많으니 프로톤만 고집할 필요도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