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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GameSir, MS를 비난하며 엑스박스에서 G7/G7 SE의 폴링 레이트 설정 제거

by 사과향잉크 2024. 3. 20.

중국 게임써(GameSir)의 CEO는 디스코드에서 G7, G7 SE 컨트롤러의 변경 사항을 공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요청으로 엑스박스에서는 폴링 레이트 설정을 제거한다는 이야기였죠.

회사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였다고는 하지만 MS와 다른 회사를 깎아내리며 이야기했는데 이렇게까지 하는 게 신기하네요. 기분이 많이 나빴나봅니다.

깨지거나 폭발하는 일은 없지만 MS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쓸데없는 걱정으로 취급하며 시작하죠.

 

CEO는 작년에 PC와 엑스박스에서 두 컨트롤러의 폴링 레이트를 500Hz나 1000Hz로 올리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문제가 많아서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쓸 수 있게 바꿨는데요.

MS는 이 사실을 알고 엑스박스 인증 프로그램 기준을 위반하고, 알 수 없는 위험을 게시하며, 경쟁 공정성을 우려하므로 기능을 없애라고 직접 지시(direct order)했다고 합니다.

CEO는 이를 경쟁 공정성(competitive fairness) 부분을 '???'라고 지적하며 자사가 MS를 포함해 시장에 있는 모든 경쟁자를 압도하기에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며 반어법으로 비꼬았습니다.

추가로 적은 글에서는 MS가 이메일로 폭격하며 적극적으로 폴링 레이트 설정을 방해하기에 엑스박스에서 설정 유지가 어렵다고도 말했죠.

 

회색은 숨긴 부분이지만 클릭하면 볼 수 있ㄷ다

MS가 시켰으므로 엑스박스의 다음 게임써 넥서스 앱 업데이트에서 폴링 레이트 설정을 제거합니다.

250/500/1000Hz의 설정을 없애고 설정 부분은 이전에 500/1000Hz으로 설정했다면 250Hz으로 바꾸는 버튼으로 바꿉니다.

 

회사는 3.5mm 단자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MS는 3.5mm 단자가 작동하는 제품을 인증해줬기에 작동 안 하게 바꾸는 건 문제라고 볼 수 있죠.

또한 현재까지 엑스박스 콘솔용으로 인증받은 컨트롤러는 3.5mm 단자가 전부 존재하는데 이것이 인증 조건일지도 모릅니다. 3.5mm 단자가 없거나 작동하지 않는 건 조건에 부적합한 거죠.

 

엑스박스에서 1000Hz 설정을 유지하면 MS와 협력이 위험해진다며 'booooo'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미 500/1000Hz로 설정한 경우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계속 그 설정을 사용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PC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MS를 설득했다고 합니다.

PC에서는 계속 1000Hz 설정을 사용할 수 있는데 MS는 게임써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정보는 업데이트 후 컨트롤러의 보드 메모리에서 1000Hz 설정을 제거하는지, PC에서 1000Hz 설정을 하면 엑스박스 코콘솔에서 적용되는지입니다.

 

CEO는 MS가 공개하지 말라고 했으니 공개는 안 하겠지만 이렇게 말하는 게 무슨 뜻인지 알 것(but you know what that means)이라며 :)라고 표시했습니다.

즉, PC에서 1000Hz를 설정하면 엑스박스에서도 작동한다는 거죠.

공개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아무리 디스코드라도 괜찮은 건지 궁금해집니다.

확실히 언급하는 것만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누군가 이 부분에 관해 다시 질문하자 구체적으로 답변하면 PC에서도 1000Hz 설정을 빼라고 요청할 수 있기에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게임써 넥서스 앱

그리고 또 다른 좋은 소식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MS의 요청에 따라 펌웨어를 개선하면서 실험적인 펌웨어를 곧 출시한다고 합니다.

이 펌웨어에서는 드디어 1000Hz에서도 3.5mm 단자를 사용할 수 있고, 기술적으로는 윈도우 7/8/10/11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펌웨어로는 500/1000Hz에서는 3.5mm 단자를 사용할 수 없고, 1000Hz는 윈도우 11만 가능했는데 말이죠.

또한 회사가 개발한 새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스크립트 없이 이 설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콘솔 협력사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무려 컨버터(converter)를 시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룩, 굴리킷, 조이트론 등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제품으로 콘솔에서 다른 콘솔의 컨트롤러나 마우스/키보드를 쓸 수 있게 하는 제품이죠.

이렇다보니 당연히 인증을 받는 건 불가능한데 인증 제품을 만드는 협력사가 이런 말을 하다니 당황스럽습니다.

 

과거 게임써가 판매한 컨버터

그는 이에 관한 얘기는 하지 말아야하며 만약 하면 아빠(MS)가 화낼 것(just don’t talk about it or daddy ms will be mad again)이라고 말했습니다. 상도덕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MS와 협력하는 다른 회사인 8BitDo도 컨버터를 판매하는 것이 떠오르는데요. 8BitDo는 PC/닌텐도용을 판매하며 닌텐도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에 반해 게임써는 MS와 협업 중인 상황에서, MS 엑스박스용 컨버터를 판매하려고 합니다.

게임써는 이전에 컨버터를 판매하긴 했지만 다른 회사에게 넘긴 뒤로는 조용했는데 준비 중이었군요.

돈을 원해서 협력 관계를 포기하기는 싫지만, 불만을 가지며 요청을 우회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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