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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콘솔

엑스박스 시리즈 X|S는 엑스박스 원과의 호환성 때문에 UHD 블루레이를 온전히 사용하지 않는다

by 사과향잉크 2024. 6. 23.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6년 엑스박스 원 S부터 울트라 HD 블루레이(Ultra HD Blu-ray) 광학 드라이브를 탑재했습니다.

소니의 PS5와 동일하게 100GB까지 담을 수 있는 규격이죠. 하지만 엑스박스는 절반인 50GB만 사용합니다.

UHD 블루레이 영상 재생은 문제가 없습니다. 게임 용량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발더스 게이트 3의 패키지는 PS5보다 엑스박스가 블루레이 디스크가 2개 더 많습니다.

얼마 전에 레메디 엔터테인먼트는 앨런 웨이크 2를 패키지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는데 엑스박스는 디스크를 삽입하고 추가 데이터를 받아야합니다.

PS5는 디스크 1개에 게임 본편과 DLC가 들어있어 그럴 필요가 없죠.

 

PS5, 엑스박스의 발더스 게이트 3 패키지. 엑스박스는 디스크가 2장 더 더 많다

디지털 파운드리는 MS가 2013년 출시한 기기인 엑스박스 원과의 호환성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엑스박스 원은 50GB까지만 지원하기에 이에 맞추기 위해 100GB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반면에 소니는 PS5에서 뒤늦게 탑재했지만 100GB를 완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과거 게임을 보존한다는 엑스박스의 기조와 맞았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보존에 독이 되고 있습니다.

디스크만으로 게임을 할 수 없고 반드시 온라인 접속이 필요하다면 온라인 접속이 어렵거나 게임이 없어지거나 플랫폼의 지원이 끝난 상황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2016년에는 50GB로 충분했을지 몰라도 게임 용량이 커진 지금도 유지하는 건 문제입니다.

 

개발자가 100GB를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하는 것이 어려운 것일까요?

 

4년 먼저 도입하면 뭐하나

MS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거의 게임을 보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엑스박스의 오래된 게임 중 꽤 많은 수는 최신 기기인 엑스박스 시리즈 X|S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소니나 닌텐도는 현 기기에 맞춰 만든 것을 별도로 구매하거나 서비스에 가입해야하죠.

 

하지만 모든 게임을 즐길 수는 없습니다. 과거 기기로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또한 현재도 미래에는 과거가 됩니다. 이런 상태라면 온라인은 잘 보존할지 몰라도 오프라인 측면에서는 소니나 닌텐도보다 뒤떨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정말 과거의 게임을 보존한다고 하면 온라인, 오프라인 관계 없이 보존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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