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는 울버린 V3 프로 컨트롤러(Razer Wolverine V3 Pro)와 V3 토너먼트 에디션(V3 Tournament Edition) 컨트롤러를 공개했습니다.
엑스박스 공식 인증 제품으로 V3 프로는 레이저의 첫 엑스박스용 무선 컨트롤러입니다.
V2 프로는 PS5 인증 제품이었는데 V3 프로는 엑스박스라니 재밌습니다.
엑스박스용 무선 컨트롤러가 쏟아지고 있는데 엑스박스가 자사 컨트롤러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기대한 새 컨트롤러는 물론, 엘리트 같은 고급 컨트롤러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개선하기보다는 경쟁사에 게임도 내주고 컨트롤러도 내주는 식으로 이득을 보려고 합니다.
두 제품의 주요 차이는 무선, 케이스, 스틱 캡, LED, 진동인데요.
자세한 건 나중에 살펴보고 일단 V3 프로부터 보죠. 차이만 보려면 맨 밑의 표를 보세요.
이 제품은 PC, 엑스박스 시리즈 X|S를 지원합니다.
이런 컨트롤러 중에는 특이하게도 엑스박스 원이 없는데 아마 작동은 할 겁니다.
연결 방식은 유선, 2.4G입니다. 엑스박스는 다른 엑스박스 인증 제품이 그렇듯 2.4G 수신기로만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회사 이름 붙이기 좋아하는 레이저답게 레이저 하이스피드 무선(Razer HyperSpeed Wireless)이라고 하죠.
상품 페이지에는 PC에서 블루투스로 연결하라고 하는데 사양 설명에는 블루투스가 없고, 언론에서도 없다고 합니다. 몇 번이나 언급하겠지만 현재 상품 페이지는 이상합니다.
범퍼 옆의 2개, 후면의 4개의 패들까지 총 6개의 추가 버튼이 있습니다.
울버린 제품군의 추가 버튼은 위치가 좋지 않아 불만이 많았는데 드디어 일반적인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언론과 게이머가 드디어 바꿨다고 좋아하며 한 언론은 절실히 필요했던(much-needed) 개선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트리거는 홀 효과 트리거이며 아날로그 트리거/마이크로 스위치 전환 기능이 있습니다.
빅트릭스 BFG처럼 원하는 깊이를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스틱은 홀 효과 스틱입니다.
ABXY 버튼은 기계식 택트 버튼입니다. 마이크로 스위치와 고무 멤브레인 쿠션의 조합으로 누르기 편하고 더 빠르게 작동한다고 합니다.
8방향 방향키는 세가 새턴처럼 떠있습니다.
교체용 스틱 캡을 2개 제공하는데 낮고 둥근 건 빠르게 반응하며, 높은 것은 정밀하게 조작하기 좋은 겁니다.
양쪽을 교환할 수 있는 2개가 아니라 각 1개씩입니다. 기본 스틱 캡까지 총 4개인 거죠.
휴대용 케이스도 제공하며 컨트롤러, 스틱 캡 2개, 2.4G 수신기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더 비싼 249.99달러인 V2 프로에도 없는 케이스를 주다니 PS5 인증이 상당히 비싼지도 모릅니다. PS5 인증 컨트롤러는 매우 드물고 유명 기업 밖에 없다는 것도 의심을 증폭시키네요.
컨트롤러 가운데는 레이저 로고가 빛납니다.
여느 레이저 제품이 그렇듯 레이저 크로마라고 하며 상품 페이지에는 없지만 언론 리뷰에서 색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8가지 색상과 3가지 순환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는군요.
3.5mm 오디오 단자가 있어 마이크와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토너먼트 에디션보다 고급 햅틱(Advanced Haptic) 기능이 있다는데 정확히 어떤 기능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단 진동은 있습니다.
PC와 엑스박스에서 레이저 컨트롤러 앱을 받아 스틱 감도, 버튼 설정, 진동 강도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앱 없이도 추가 버튼과 LED를 설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 언론은 대부분 실패했고 PC에서는 앱이 열린 상태에서만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것도 V2 프로에서 개선한 점으로 볼 수 있는데 V2 프로는 모바일 앱을 설정해야했습니다.
PC나 콘솔에서 게임 도중에 연결을 끊고 모바일에 연결해서 설정하고, 다시 PC나 콘솔에 연결해야했죠.
V3 프로는 게임을 하는 기기에서 바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별 건 아니지만 실수인지 레이저 홈페이지에서 버튼 설정, 스틱 설정 화면이 반대로 나오고 있네요.
또 한 가지 언급하면 V2 프로는 PS5를 켤 수 없습니다. 하지만 V3 프로는 엑스박스를 켤 수 있습니다.
아직 PS5를 켤 수 있는 타사 무선 컨트롤러는 없습니다.
이 제품의 기본 유선/무선 폴링 레이트는 250Hz인데요. PC에서는 1000Hz 폴링레이트를 지원합니다.
게임써 이후로 엑스박스 측에서 느낀 게 있었는지 나콘과 레이저에게 PC에서 더 높은 폴링레이트를 허용했네요. 게임써는 선구자였던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써는 1000Hz로 설정하는 방식도 복잡했는데 레이저는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앱으로도 가능하고요.
게임써의 경우 PC에서 1000Hz로 설정하면 엑스박스에서도 1000Hz였는데 나콘과 레이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단 둘은 PC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언론 평가를 보면 대부분 잘 모르겠지만 높으니까 좋다는 수준으로 언급합니다.
단자는 USB-C이며 배터리는 2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m 길이의 USB A to C 케이블을 동봉합니다.
크기는 가로 156.7 x 세로 105.7 x 높이 65mm입니다. 무게는 304g입니다.
가격은 199.99달러입니다. 한국 가격은 326,000원입니다. 9월 초 배송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언론 평가는 좋은 편입니다. V2 프로보다 저렴해지고, 후면 버튼 위치를 개선하고, 진동도 추가하는 등 전작의 단점을 많이 개선했다는 평이죠.
*한국도 오픈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20만원 후반대입니다.
그럼 이제 V3 토너먼트 에디션을 살펴보죠. 레이저는 TE라고 줄여서 표기하기도 합니다.
V3 프로와 거의 동일한 제품이기에 차이점만 언급하겠습니다.
보다시피 외형 면에서는 거의 동일한데 레이저 로고 LED가 없고, 버튼이 회색 무광입니다. V3 프로는 검은색 유광이죠.
유선으로만 연결할 수 있고 케이블은 분리할 수 있습니다. USB A to C 3m 케이블을 동봉합니다.
V3 프로에 있는 휴대용 케이스, 스틱 캡이 없습니다. V3 프로는 더 고급 햅틱이 있다는 데 알 수 없습니다.
프로는 진동이 있고 토너먼트는 없을지도 모르겠군요. 현재 언론 평가는 V3 프로 밖에 없어서 알기 어렵습니다.
토너먼트 설명에도 레이저 앱의 진동 설정이 있고, 교체용 스틱 캡을 포함한다고 적혀있는데 지금은 페이지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
*토너먼트도 진동은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99.99달러입니다. 한국 가격은 159,900원입니다. 9월 26일 배송합니다.
두 제품의 차이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울버린 V3 프로 | V3 토너먼트 에디션 | |
플랫폼 | PC, 엑스박스 시리즈 X|S | |
연결 방식 | 유선, 2.4G 무선 | 유선 |
폴링 레이트 | 유선/무선 250Hz PC 한정 유선 1000Hz |
250Hz PC 한정 1000Hz |
ABXY 버튼 | 마이크로 스위치 | |
추가 버튼 | 6개(범퍼 옆 2개, 후면 4개) | |
스틱 | 홀 효과 스틱 | |
추가 스틱 캡 | 2개 | X |
트리거 | 홀 효과 트리거. 아날로그/마이크로 스위치 전환 | |
3.5mm 단자 | O | |
LED | O | X |
케이스 | O | X |
앱 | 레이저 컨트롤러 앱 | |
기타 | 더 고급스러운 진동 | |
가격 | 326,000원 | 159,900원 |
'컨트롤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asySMX, M05 & M15 컨트롤러용 앱 다운로드 (0) | 2024.09.02 |
---|---|
일본에서 나콘 레볼루션 5 프로 컨트롤러 카모 색상 3종 공개 (4) | 2024.08.30 |
PowerA, 닌텐도 스위치용 인핸스드 무선 컨트롤러 - 포트나이트 스티커 매니아 공개 (0) | 2024.08.28 |
8BitDo, N30 2.4G와 SN30 2.4G 투명 색상 2종 공개 (0) | 2024.08.28 |
소니, PC 듀얼센스 펌웨어 업데이트의 이름 바꾸고 듀얼센스 엣지 기능 추가 (1) | 2024.08.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