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이머는 이머시브 심 장르로 유명한 워렌 스펙터(Warren Spector)와 인터뷰했습니다.
게임을 개발 중이라 홍보하기 위해 인터뷰한 것 같은데 게임은 다음 달에 공개한다고 합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4 개발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에피소드 3는 이야기가 적지만 4는 확실히 개발하다가 취소했다는 것이 잘 알려져있습니다.
밸브는 먼저 워렌 스펙터가 2004년 설립한 정션 포인트 스튜디오에게 개발을 맡겼습니다. 게임의 주요 배경은 으시시한 곳인 레이븐홈이죠.
하지만 정션 포인트가 밸브의 개발 도구에 익숙해질 때쯤 밸브가 개발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워렌 스펙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생각에 밸브는 우리가 제공한 것보다 더 빠른 진전이 있길 기대한 것 같습니다.
진실을 듣고 싶으시다면, 좀 실망했습니다. 밸브가 프로젝트를 중단시켰을 때(when they shut the project down)에야 우리는 밸브의 도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걸로 뭘 할 수 있는지, 우리가 그걸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막 알아냈거든요."
이름 없는 이 에피소드의 취소 후, 정션 포인트는 디즈니가 인수했습니다.
이후 에픽 미키와 후속작을 개발하고 2013년 문을 닫았죠. 워렌은 밸브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회사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밸브가 살려준 것을 영원히 감사할 겁니다. 밸브가 없었다면 우린 이 게임을 만들지 못했을 테니까요."
1년 뒤, 밸브는 아케인 스튜디오와 다시 레이븐홈 배경의 에피소드 4를 개발했으나 2007년 취소했습니다.
2020년에 다큐멘터리 채널 노클립이 이 게임을 다루는 위 영상을 제작해서 널리 알려졌죠.
정션 포인트, 아케인 둘 다 이머시브 심 장르의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케인의 첫 게임인 악스 파탈리스는 스펙터의 울티마 언더월드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또한 아케인의 디자이너인 하비 스미스는 이온 스톰에서 스펙터가 프로듀서였던 데이어스 엑스, 데이어스 엑스: 인비저블 워의 수석 디자이너를 맡았습니다.
밸브가 이 장르 전문가를 찾았던 건 분명합니다. 다만 잘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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