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는 하프 라이프 2(Half-Life 2)의 20주년을 기념해 11월 19일 오전 3시까지 게임을 무료로 배포합니다.
전작인 하프 라이프도 25주년을 맞이해 무료로 제공한 바 있습니다.
20주년을 기념하는 업데이트도 진행했습니다.
20주년 기념 페이지를 개설했고 자세히 설명했는데 여기서는 간략히 얘기합니다.
먼저 하프 라이프 2 본편, 에피소드 1, 에피소드 2를 통합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별도로 구매해야했습니다.
한 게임을 끝까지 진행하면 자동으로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원래 무료인 로스트 코스트도 통합했습니다.
사람들이 통합 전의 게임으로 모드를 개발했기 때문에 이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통합하지 않은 버전도 남깁니다.
다만 게임이 아니라 도구로 취급하고, 통합 전의 페이지는 상점 노출을 줄입니다.
다음으로 하프 라이프 2 개발진이 다시 모여 게임 전체에 3시간 30분 분량의 개발자 해설을 추가했습니다.
스팀 창작마당을 지원해 이제 게임을 끄지 않고 게임 안에서 컨텐츠를 찾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스팀 게임 녹화 기능의 이벤트 마커도 추가했습니다.
게임 내용과 관련해서는 밸브 레벨 디자이너들이 모든 맵을 살펴서 버그를 수정하고, 기능을 복원하고, 그래픽을 개선했습니다.
고해상도의 UI 지원, 울트라와이드 디스플레이 지원, 고화질 모드, 새로운 라이트맵 등 더 좋은 그래픽으로 20년 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러와 스팀 덱 지원도 개선했습니다.
하프 라이프 25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동일하게 컨트롤러 구성을 바꿨습니다.
또한 조준 보조 기능을 더 쓰기 좋게 개선하고, 더 많은 설정을 추가했습니다.
스팀 덱 메인 메뉴를 업데이트했는데 데스크탑에서 빅 픽처 모드를 사용해도 같은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도 제작했습니다.
전작 25주년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많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개발 과정을 넘어 개발비 부족, 해킹, 초기 개발 버전의 인터넷 유출, 유통사와의 소송, 스팀 구축 당시의 상황까지 담았습니다.
밸브가 가진 개발 초기 데모도 복구해서 고화질로 공개했습니다.
2000년, 2002년, 2003년 영상입니다.
하프 라이프 2 개발 과정을 담은 책인 레이징 더 바(Raising The Bar)도 다시 출판합니다.
오래 전에 절판된 책으로 이번에는 하프 라이프 2 에피소드 1, 2 개발 과정도 담았습니다.
미공개 컨셉 아트, 에피소드 3에 관한 아이디어와 실험도 담아 하프 라이프 2 개발 이야기의 마침표를 찍는 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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