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포칼립스 유목 생존 MMO 게임인 라스트 오아시스(Last Oasis)는 스팀 앞서해보기로 출시했지만 서버 문제로 제대로 게임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게임에 접속한 극소수는 게임이 재밌다고 했지만 대부분 접속할 수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분명 완성되지 않은 게임으로 앞서해보기에 뛰어드는 것이긴 하지만 개발자도 인정했다시피 접속조차 하지 못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그나마 재밌다는 평이 있어 다행이었죠.
개발사인 동키 크루는 테스트에서 문제를 찾지 못한 이유를 알아내고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작업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간 서버를 내리고 플레이 시간과 상관 없이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죠.
동키 크루는 다시 서버를 열었습니다. 일주일간 손 본 결과물로 게임을 운영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데이터가 손상되어 아예 처음부터 시작해야합니다. 과부하를 막기 위한 조치로 대기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테스트이기 때문에 자주 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키 크루는 무엇이 문제였는지도 설명했습니다.
먼저 1년 이상의 베타와 많은 대규모 부하 테스트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죠.
출시 처음 몇 시간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곧 캐릭터가 지도에 갇힌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지 못했고, 접속해도 갇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버는 반복해서 꺼졌습니다.
게임에서 모든 오아시스는 하나의 서버입니다. 그리고 일관성을 확인하는 데이터베이스가 있습니다.
한 서버를 떠난 플레이어가 다른 서버에 성공적으로 접속해야 일관성이 보장되죠.
그런데 그 일관성에 문제가 일어나면, 그 때마다 서버가 종료되어 가장 마지막으로 정확했던 때로 돌아갑니다.
흔히 서버 롤백이라고 부르는 일이 일어나는 거죠. 이건 일관성을 보장하는 안전장치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많은 연결로 데이터 베이스가 너무 느려져 모든 사람의 일관성을 확인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모두 종료시켜버렸습니다. 안전장치가 독이 된 겁니다.
계속 서버가 꺼지면서 동키 크루는 두 가지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먼저 게임은 수 만명이 동시에 접속하는데 최적화되지 않았습니다. 시스템은 많은 양의 접속 요청이 버틸 수 없었습니다.
그에 더해 사람들이 기다리는 동안 접속 요청을 계속해서 보내는 버그도 있었습니다.
한 번에 모든 서버가 종료되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만명 이상이 다시 동시에 접속을 시도했습니다.
시스템은 버티지 못했고 다시 꺼지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극소수는 겨우 접속에 성공했죠.
동키 크루는 한 가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여야했습니다.
너무 많은 것들이 동시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걸 말입니다.
서버를 내린 뒤에 개발진은 로그와 코드를 분석하고 잘못된 부분을 확인했고, 많은 문제를 발견해 수정했습니다.
발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긴 했지만, 아직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장담하지 못합니다.
무슨 버그가 있었는지는 알지만,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이 끔찍한 순환이 시작되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서버를 열어 확인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테스트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작은 문제를 빼면 서버는 잘 작동합니다.
동키 크루는 캐릭터 이름과 외형 변경 등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캐릭터 삭제 기능은 서버 문제를 일으킨 원인 중 하나여서 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추가할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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