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에뮬레이터 유즈, 평균 램 사용량을 절반 줄여

스위치 에뮬레이터인 유즈는 최근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변경점은 램 사용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유즈의 게임 안정성과 성능에 문제가 있다고 했고, 8GB나 16GB 램에서 많은 램을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개발진은 2개월 동안 스위치 게임에서 사용하는 메모리를 관리하는 버추얼 메모리 매니저(VMM, Virtual Memory Manager)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램 사용량이 50% 줄어들었죠. 아래는 주요 게임의 램 사용량 변화입니다.

 

모든 게임의 램 사용량이 줄어들었지만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포켓몬스터 레츠고 등은 1/3 정도로 줄었고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파이어 엠블렘 무쌍,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등도 많이 줄었습니다.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 젤다의 전설: 브레승 오브 더 와일드도 줄었지만 다른 게임만큼 크게 줄지는 않았습니다.

 

이전에는 3DS 에뮬레이터인 시트라(Citra)를 기반으로 만든 걸 썼습니다.

에뮬레이터를 작동시키는 것은 좋았지만 3DS에 맞게 만든 것이라 더 복잡한 스위치에는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작동 방식을 말하면, 스위치 메모리 레이아웃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PC 메모리를 임의로 할당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스위치와는 다르고, 스위치로는 불가능한 방식이었죠.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바뀌었습니다.

 

업데이트 전/후 여러 게임의 메모리 사용량을 비교한 것입니다.

새로운 VMM은 보다 스위치 메모리 레이아웃을 정확하게 구현했습니다

게임은 스위치의 램 용량인 4GB 이내에서 작동하죠. GPU, 오디오, OS 에뮬레이션은 예외로 추가 메모리를 사용합니다.

 

가장 많이 줄어든 건 블러드 스테인드: 커즈 오브 더 문으로 82% 줄었습니다.

가장 변화가 적은 건 애스트럴 체인으로 단지 9%만 줄어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2D 게임은 평균 66%로 효과가 크고, 3D 게임은 45% 정도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새로운 VMM은 메모리 이외에도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개발진은 새로운 VMM은 유즈의 큰 발전을 위한 기반이라며 몇 주 혹은 며칠 내에 거대한 업데이트를 기대하라고 말했습니다.

거대한 업데이트... 과연 무엇일까요?

 

현재는 월 5달러 이상 기부자만이 받을 수 있는 얼리 액세스 빌드에서만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