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브는 미국에서 스팀 덱을 재입고하면서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512GB OLED: 549달러 → 789달러
1TB OLED: 649달러 → 949달러
512GB는 44%, 1TB는 46% 인상한 것으로 제품은 이전과 동일하나 메모리 등 부품 가격과 전세계 업계 전반의 물류 상황을 반영하여 인상했다고 합니다.
특정 지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영국, 호주, 폴란드 모두 인상했기에 코모도가 판매하는 동아시아도 곧 반영할 겁니다.
한국 가격은 512GB 89만 8천원, 1TB 104만 8천원으로 인상 가격을 단순히 계산해도 512GB가 118만, 1TB가 142만원이 됩니다.
이 가격이면 훨씬 성능 좋은 UMPC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AI 때문에 PC, 콘솔, 스마트폰, 자동차, 컨트롤러 등 메모리를 쓰는 모든 제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스팀 덱은 나온지 오래되었고 성능도 현재로선 매우 낮아서 더욱 사람들의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기존에도 닌텐도 스위치 2보다 성능은 낮은데 더 비쌌으나 이제는 훨씬 비싸졌습니다. 심지어 스위치 2는 PS5보다는 저렴한데 512GB는 PS5, 1TB는 PS5 프로보다 비쌉니다.
스위치는 플랫폼이 다르니 UMPC와 비교해도 이미 오래 전부터 스팀 덱은 성능에 비해 비싸 추천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졌는데 이제는 아예 없어지겠습니다.
다만 비교 대상을 빼고 가격만 생각하면 납득하지 못할 것은 아닙니다.
OLED 제품은 2023년 11월 출시하고 이번이 첫 인상인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PS5, 엑스박스의 가격 인상을 보면 인상폭은 이보다 적으나 몇 개월에서 1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 계속 인상해서 결국 스팀 덱과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스팀 덱은 한 번에 올린데다 그 둘보다 성능도 낮고, 경쟁 제품도 여럿 있어서 반감이 심한 거죠.
하지만 가격 인상을 납득한다고 해도 이 가격이면 가치가 매우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가장 성능이 낮고 오래된 스팀 덱의 가격이 이렇게 비싸니 곧 출시할 스팀 머신은 가성비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회사도 메모리 문제가 생기기 전에 계획한 거라 계속 출시를 연기 중인데 현재 PS5, 엑스박스 시리즈 X보다 성능은 낮으면서 더 비쌀 것으로 추측하나 예상보다 더 비쌀 수 있습니다.
지금의 스팀 덱도 그렇지만 곧 죽어도 스팀 제품이 아니라면 안 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살 이유가 없는 제품이 될 듯 합니다.
스팀 컨트롤러는 사용성이 특이하기라도 하지 스팀 머신은 외형이 특이할 뿐 스팀 OS로 돌아가는 PC입니다.
적절한 가격에 거실에서 콘솔처럼 사용하기 편하고 작은 브랜드 PC라는 게 장점인데 너무 비싸면 의미가 퇴색됩니다.
초기에는 품절되겠지만 거실로 진출하겠다는 밸브의 야심은 또 다시 실패할 겁니다. 전에는 계획 자체가 문제였다면 이제는 시기가 문제네요.
다른 제품인 스팀 프레임도 문제지만 VR은 관심이 적어서 스팀 머신과 비교하면 거의 언급이 없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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