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케이시스 샥스 S3i 게임패드

한국 유일의 게임 컨트롤러 제조사라고 말하는 에이케이시스의 최신 컨트롤러입니다.

9월 30일까지 예약 판매하는 제품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빨리 배송했습니다.

해외 여러 통신사가 제품을 사용하니 믿을만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내도 KT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게임박스의 공식 컨트롤러로 밀고 있습니다.

 

샥스 제품군은 S0, S1+, S2i, S3i, S5가 있습니다. i가 붙은 건 iOS를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S3는 개발 과정에서 S3i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보이는데 S2i 등의 다른 제품의 상자에서 S3라는 이름이 보이기 때문이죠.

S5는 아직 출시하지 않았고 정보도 거의 없습니다. 게임바이브 제품처럼 스마트폰을 끼우는 제품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습니다.

 

S3i의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 윈도우, 맥,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MFi) 지원

- 블루투스 무선, 유선 연결 가능

 

- 스마트폰 거치대 일체형

- L3/R3, 아날로그 트리거, 원형 방향키&십자 방향키, 진동

- 샥스 앱으로 터보, 키 매핑 등 여러 기능 사용(매핑은 안드로이드 한정)

 

- USB-C

- 500mAh 리튬이온 배터리

- 1시간 충전, 최소 8시간 사용

 

- 가로 16cm, 세로 11.8cm, 높이 4.5cm, 무게 220g

- 가격 49,800원

 

아이페가 9099. 샥스 S3i와 거의 같은 모습

외관부터 살펴보면 S3i는 아이페가 9099와 동일해보입니다.

제조사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내부 칩셋, 회로, SW 기능 등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제품'이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그립 부분, LED 위치, 스틱과 버튼 등 거의 같은 모습이지만 제조사 말대로 찬찬히 제품을 살펴보면 차이점이 보입니다.

 

S3i는 홈 버튼이 샥스 로고로, 단자가 마이크로 USB에서 USB-C로, 배터리 400mAh에서 500mAh로 다릅니다.

거치대 안에 있는 버튼에 로고도 새겼죠. 그럼에도 표기 무게는 20g 정도 더 가볍습니다.

9099는 iOS를 지원하지 않지만 S3i는 MFi 컨트롤러로 iOS도 지원합니다.

9099는 터보 버튼이 따로 있지만 S3i는 앱을 통해서 터보 기능을 지원합니다.

 

에이케이시스는 샥스 제품이 다른 회사보다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퀼컴 칩셋을 사용해 M사, S사의 2배인 1/1000초라고 하는데 두 회사는 아마 엑스박스의 마이크로소프트와 플레이스테이션의 소니일 겁니다.

S3i가 여러 기능을 가졌지만 비슷한 기능을 가진 컨트롤러도 있죠. 그런 상황에서 반응 속도는 수많은 컨트롤러 사이에서 눈에 띄는 장점입니다. 그렇지만 얼마나 체감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방향키는 원형과 십자 중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터보 등의 앱 기능 설명은 S2i 사용기 후반부를 참고해주세요.

 

 

후속작인만큼 전작인 S2i와도 비교해봅시다.

개선점은 USB-C, 더 커진 배터리, 더 두꺼워진 아날로그 스틱, 좀 더 커진 트리거입니다.

S2i는 과거 엑스박스 360 시절의 트리거와 대세에서 멀어진 마이크로 USB 채용으로 약간 아쉬운 제품이었죠.

상자에 아무 정보도 없는 S2i와 다르게 상자에 제품 정보가 있는 것도 좋은 변화입니다.

 

취향이 갈릴 점으로는 장착형이었던 스마트폰 거치대가 일체형으로 바뀐 점입니다. 스마트폰과 사용하기는 더 편해졌지만 버튼 사이 거리가 멀어지면서 PC 등에서는 조금 불편해졌습니다.

무게는 S3i가 좀 더 무겁습니다.

 

제품이 막 출시한 만큼 후기가 별로 없습니다. 심지어 체험단 후기를 봐도 제품 소개 페이지 읽어주는 것 말고는 특별한 내용이 없지요. 시간이 지나면 자세한 사용기가 올라올 것입니다.

 

 

* 10월 중반이 되었고 후기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단점으로는 LED가 너무 밝다, 9099와 동일하게 그립 부분의 위쪽만 러버 코팅이 되어 있어 아래쪽은 미끄럽다 등이 있습니다. 버튼이 흔들거림, L3/R3 버튼 소리가 너무 큼, 연결시 게임 프레임이 절반 가량 하락하는 등의 문제도 있다고 하나 일부는 개별 제품의 문제로 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