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게임박스, iOS 지원 일정 연기

KT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게임박스를 8월 출시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iOS 지원을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iOS는 10월 지원 예정으로 블로터를 보면 하반기에 출시할 애플의 새 기기에 맞춰 애플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엑스박스와 지포스 나우 등 다른 회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막았기 때문에 의아한 사람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요? 지포스 나우, 아마존 루나 등이 브라우저 방식으로 iOS를 지원하는 지금까지도 KT는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12월 2일, 아주경제는 단독으로 KT 게임박스의 iOS 서비스가 연기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유는 위에 말했다시피 애플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앱스토어에 올리는 걸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비판을 받고 바꾼 정책은 모든 게임을 심의받으라는 말도 안 되는 것이었기에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결국은 KT도 다른 회사와 다를 바가 없었던 겁니다. 10월 출시라고 광고하며 뭔가 다른 것처럼 얘기했지만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니었던 거죠. KT를 믿고 있던 iOS 사용자가 있다면 뒤통수를 세게 맞았습니다.

 

이변은 없었다

아주경제는 이런 배경 때문에 출시가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개발과 출시를 무리하게 추진했다며 KT를 비판했습니다.

KT는 8월 안드로이드 서비스 시작 후 iOS 앱을 개발, 10월에 끝냈다고 합니다. 애플의 첫 5G 기기인 아이폰 12에 맞춰 출시할 요량으로 빠르게 개발했고, 5G로 즐길 수 있는 핵심 서비스로 광고할 계획이었죠.

당시에는 SKT의 엑스박스, LG U+의 지포스 나우가 iOS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iOS 사용자를 끌어들이기에 아주 좋은 계획이었습니다. 가능했다면 말이죠.

 

KT는 애플이 엑스박스와 지포스 나우를 거부한 것을 알고도 10월에 낼 수 있다며 개발을 밀어붙였고, 당연히 애플은 두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게임박스를 거부했습니다. 언제 iOS에서 이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KT 관계자는 출시일은 미정이며 애플과 협의 중으로 10월에 출시한다는 앱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iOS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아마존 루나, 구글 스태디아입니다.

엑스박스 역시 다른 회사와 같은 브라우저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원 플랫폼을 광고하고 무책임하게 연기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KT 게임박스가 유일무이합니다. PC 버전 등도 광고보다 지원 시기가 늦어졌지만 아무 말도 없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박스 공지에서는 iOS 지원을 연기한다는 말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