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인 오페라는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에 VPN을 추가했습니다. PC 버전은 예전부터 지원한 기능이죠.
모바일 베타 버전도 지난 달부터 지원하긴 했지만 정식으로 추가되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특징은 브라우저 내장으로 사용하기 쉬우며 무료에 용량 무제한입니다.
VPN은 중국, 러시아, 그리고 한국 등 검열이 심한 나라에서는 꽤 중요한 기능입니다.
검열 우회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상황에 시기 적절한 업데이트죠.
굳이 그런 걸 신경쓰지 않더라도 VPN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좋습니다.
실제 위치를 숨겨 추적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공항, 카페 등 공개 와이파이를 이용할 때도 트래픽을 암호화하거든요.
브라우저 내장이라 무료이며 사용하기도 쉽습니다. 브라우저 설정에서 VPN을 켜기만 하면 되죠.
문제는 오페라에 대한 신뢰입니다. 오페라는 몇 년 전에 중국 회사에 인수되었습니다.
중국이 어떤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죠. 모든 중국 회사를 나쁘게 볼 수는 없지만, 마냥 믿기도 어렵습니다.
오페라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서버에 로그를 기록하지 않아 인터넷 활동을 기록/보관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요.
VPN 외에도 이번 업데이트로 여러 기능이 개선되었으며 이제 젤리빈(안드로이드 4.1~4.3)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크로미움 엔진이 젤리빈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며 업데이트하지 않고 계속 쓰거나 오페라 미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 브라우저는 구글 플레이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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