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8월 12일,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게임박스가 서비스 1년만에 누적 이용자 15만명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T는 국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가입자 중 남성이 84%이며 30대가 33%, 20대가 30%였다고 합니다. 낮보다 저녁, 평일보다 주말에 많이 이용했다는군요.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마피아 3, 엑스컴 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4 등 유명 게임이었으며 캐주얼 게임 중에서는 승진맞고, 소원, 컴온베이비가 인기였다고 합니다.
1주년을 맞이해 2개의 게임도 추가했습니다. 플래그 테일: 이노센스, 오버쿡: 고메 에디션입니다.
플래그 테일은 KT 발표 당일까지 에픽 게임즈 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PC 성능이 부족하거나 모바일에서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게임박스가 낫겠죠.
1주년 기념으로 25일까지 2주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오버쿡: 고메 에디션은 DLC 포함 완전판입니다.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발표는 의문스러운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누적' 이용자라는 문구입니다. 지금까지 서비스를 이용했던 사람 수라는 의미인데 그렇다면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몇 명일까요?
게임박스는 무료, 유료 서비스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익이 되는 유료 이용자는 몇 명일까요? 확실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할인 행사를 1년째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수가 적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국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수치라는 문구입니다. 음... SKT의 엑스박스 게이밍 클라우드, LG U+의 지포스 나우 둘 다 외국 서비스입니다. KT는 이걸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보고 발표한 걸까요, 아닐까요?
이런 의문은 제쳐두고, 누적 이용자가 15만명이라는 것은 꽤 낮은 수치로 보입니다.
2020년 8월 중반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1년 1월 초에 이용자가 10만명을 달성, 2021년 8월 중반에 15만명을 달성했습니다.
증가 속도가 절반도 안 되게 줄어들었습니다.
KT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2022년까지 100만명 가입자가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2022년이 끝날 때까지 1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서비스 초기에 빠른 증가 속도로도 불가능한데 현재 속도로는 30만명도 어려울 것 같군요.
그와는 별개로 구글 플레이의 앱 리뷰과 좀 특이한 것 같습니다.
7월 초까지는 5점 리뷰가 하루에도 몇 개씩 있습니다. 7월 7일을 예로 들면 하루에 30개나 5점 리뷰가 올라왔습니다. 7월 8일에는 4점과 섞여 20여개가 올라왔죠.
그런데 7월 25일까지는 아예 리뷰가 없습니다. 8월 12일 직전까지 리뷰는 단 4개이며 1점 2개, 5점 2개입니다.
8월 12일 1주년을 발표하자 리뷰가 늘어났는데 구글 플레이 리뷰 이벤트를 시작해서 그렇습니다.
KT에 주장대로 국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여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쟁이 활발해지길 바랍니다.
게임박스의 모든 게임은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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