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추가 정보

클라우드 게이밍을 미는 게 정말 옳은 걸까?

by 사과향잉크 2019. 6. 1.

최근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PC야 이전부터 이런 서비스가 이어졌고 그 중 하나가 뿌리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부터 MS의 엑스클라우드, 구글의 스태디아 등은 물론 차세대 콘솔에 스트리밍 기능이 들어간다는 얘기까지 나오죠.

유비소프트나 테이크투 등 대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이거 좋은 걸까요? 이게 큰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미국 시장 조사기관 NPD 그룹의 분석가인 매트 피스카텔라는 아래와 같은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NPD의 분석가인만큼 시장의 조사 결과을 근거로 의견을 전개하는데 들어보시죠.

 

 

구독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미는 이유로 드는 기본적인 가정은...

현재의 PC나 콘솔 게임 생태계에 끼어들기 어려워하는 미개척 소비자가 있다는 가정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 가정이 부정확하다면?

 

EEDAR의 게이머 세분화 보고서를 보면 미국인 3명 중 2명은 일종의 비디오 게임을 합니다.

이들 중 절반은 지난 6개월 간 게임을 하는데 0달러를 썼으며 주로 모바일에서 오직 무료 게임(F2P)만 했습니다.

 

자, 그럼 3명 중에서 게임을 하는 2명이 있습니다.

비디오 게임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3명 중 1명은 더 몰입적인 컨텐츠는 물론, 모바일 게임도 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 그룹이 높은 비율로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현재 게임에 한 푼도 쓰지 않으려 하는 게이머의 절반으로 돌아옵시다.

미국인 3명 중 1명은 게임을 하지만 한 푼도 쓰지 않습니다.

어떤 구독 모델 혹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들을 끌어올 수 있습니까?

광고 기반 모델? 지금의 모바일과 많이 비슷할까요?

 

결국 이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주로 쓰는 사람들은 PC와 콘솔(모바일 게임도)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참여하는 현재 게이머라는 겁니다.

클라우드/스트리밍이 개선된 소비자 환경을 제공할까요?

클라우드/스트리밍이 더 낮은 가격을 제공할까요? 독점 컨텐츠? 아니면 편리한 게임 플레이?

 

이 소비자층은 고급스러운 경험, 예를 들자면 렉이 없는 플레이에 가치를 둡니다.

이런 서비스를 초기부터 제공할 수 없다면, 장기적으로 이 서비스를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그리고 만약 현재 비디오 게임에 돈을 쓰는 1/3의 미국인이 이 서비스를 쓰는 게 늦고, 한 푼도 안 쓰는 1/3은 계속 쓰기 싫어하고, 마지막으로 1/3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거부한다면...

클라우드가 미래에 반드시 성공하는 사업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비스가 어떻게 되는지, 이용과 소비 심리를 가늠해야합니다.

하지만 저는 "게임계의 넷플릭스"라는 발상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게 어렵습니다.

소비자들이 게임 시장에 참여하는 방식과 맞지 않는데도요. 앞으로 어떨지 보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현재 소비자의 1/3은 게임을 거부하고, 1/3은 게임에 돈을 쓸 생각이 아예 없고, 1/3은 뛰어난 수준의 게임 경험을 원한다는 것인데 클라우드 게이밍이 이를 해결하기엔 어렵다는 겁니다.

게임을 거부하는 사람이야 클라우드 게이밍이라고 하지 않을 것이며 게임에 돈을 쓸 생각이 없는 사람이 돈을 내야하는 클라우드 게이밍을 할 리가 없고, 현재 PC/콘솔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굳이 더 불편하게 쓸 필요가 없다는 거죠.

 

물론 모바일 게임은 굉장히 크게 성장했고, 이 중에 경제적 여건 등으로 PC/콘솔을 접하기 어려워 클라우드 게이밍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기야 할 겁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 대부분은 모바일 게임에서 1달러도 쓰지 않는데 더 비싼 돈을 내겠느냐는 것이죠.

5G 등 기술적으로 발전해 스트리밍이 원활해진다고 이들이 돈을 낼 거라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그는 이 의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모바일 게임의 성장은 온라인 게임이 그랬듯 F2P라는 서비스 방식 덕분이지 클라우드로 매체가 바뀐다고 현재의 PC/콘솔 게이머가 갑자기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며 영상 시청자와 게이머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 넷플릭스를 대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서비스의 질, 독점 컨텐츠 등의 요소, 그리고 가격이 잘 조정된다면 가능하다는 얘기기도 한데 그럴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클라우드 게이밍을 찬양하고 미래 기술로 보는 수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정말 그렇게 장밋빛 미래만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