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의 'PC 초기화'와 '새로 시작'은 어떻게 다른가

윈도우 10에서 지원하는 PC 초기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PC 초기화와 새로 시작입니다.

PC 초기화는 처음부터 있었고, 새로 시작은 나중에 'Windows 보안'의 '장치 성능 및 상태'에 생겼습니다.

둘 다 윈도우를 다시 설치한다는 건 동일한데 무엇이 다를까요? 결론만 궁금하다면 맨 밑에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커뮤니티에도 둘의 차이를 묻는 질문이 몇 개 있는데, 답변이 이상합니다.

여길 보면 PC 초기화는 업데이트 전 초기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고, 새로 시작은 업데이트로 생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안전하게 보호하는 거랍니다.

...무슨 상관인데요? PC 초기화는 보호가 안 되고 새로 시작은 되는 이유가 뭐에요?

설명 따윈 없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목 마른 사람이 찾아봐야죠.

 

대체 뭔 차이?

PC 초기화는 이 PC를 제조사가 처음 설정한 상태로 되돌립니다. PC를 처음 사고 켰을 때로 돌아가는 거죠.

따라서 제조사가 설치해놓은 드라이버, 제조사 프로그램 등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조립 PC 등 직접 윈도우를 깔았다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윈도우 10 첫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PC 초기화는 초기화 과정에서 개인 파일을 유지할지 제거할지, 다른 드라이브도 초기화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새로 시작은 PC를 초기화하고 최신 윈도우 10 상태로 만듭니다.

설치한 프로그램을 초기화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기본 앱, 제조사가 설치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앱, 일부 윈도우 설정, 개인 파일은 유지하고 최신 윈도우 10으로 업데이트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개인 설정은 계정 비밀번호, 바탕화면 등이 유지됩니다.

개인 파일은 바탕화면에 놓은 파일, 사용자 다운로드 파일과 문서/음악/사진 파일 등이 유지됩니다.

또 시스템 드라이브의 Windows.old에 사용자 데이터가 있어 필요하면 빼서 쓸 수 있습니다.

 

시스템 파티션만 초기화하기 때문에 다른 파티션, 드라이브는 그대로 남습니다.

개인 설정이 그대로 남아서 초기화를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느낄 수 있죠.

권한 설정,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연동 등은 초기화되어서 새로 해주어야합니다.

 

 

결론

PC 초기화는 PC를 처음 샀을 때로 회귀

새로 시작은 개인 설정과 파일을 유지하고 설치한 프로그램을 삭제하며 최신 윈도우로 변경

 

처음과 같은 느낌의 깨끗한 PC를 원한다면 PC 초기화

파일은 남기고 시스템만 초기화하고 싶다면 새로 시작

 

무엇을 하든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중요한 파일은 따로 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