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험블 초이스 공개

험블은 2022년 9월의 험블 초이스를 공개했습니다. 게임은 8개이며 1개의 DLC가 있습니다.

이 중 DRM 프리 게임은 없으나 추가 DRM 프리 게임이 있습니다. 2021년 12월 이후 9개월만에 추가 DRM 프리 게임을 보는군요.

얼마 전에 프랑스에서 유출된 4개 게임이 정확하게 들어있습니다.

 

이밖에도 험블 초이스 가입자는 가입 기간 동안 험블이 제공하는 게임 모음인 험블 게임즈 컬렉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험블 초이스는 여기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일시정지나 해지하는 법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더 이야기하기에 앞서 언제나 말하지만 험블 초이스에서 어떤 게임이 나오든, 언제나 그렇듯이 가격보다는 제공하는 가치가 더 높습니다. 원하는 게임이 있다면 구매해도 손해는 보지 않습니다.

험블 초이스는 11.99달러이며 현재 한화 16,540원 정도입니다.

 

험블이 강조하는 게임은 크루세이더 킹즈 3입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이전에 발표했듯이 출시 당일에 문스카스를 플레이할 수 있다고도 광고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영구적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을 오랫동안 강점으로 내세우던 험블이 가입 기간에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광고하다니... 대세는 거스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괜찮다는 반응입니다.

몇 개월간 규모가 크고 유명한 게임이 드물었기 때문이죠. 저스트 코즈 4가 컴플리트 에디션인 것도 좋습니다.

다만 절반 이상이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도 할 수 있습니다. 강조하는 게임인 크루세이더 킹즈 3는 물론, 자사 구독 서비스인 험블 게임즈 컬렉션으로 출시 당일부터 할 수 있는 문스카스도 그렇습니다. 심지어 험블에서는 윈도우에서만 할 수 있지만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는 엑스박스와 클라우드로도 가능하죠.

위에서 말했다시피 영구 소유라는 점이 험블의 장점이지만 이렇게나 겹치는 건 흔치 않습니다.

 

9월 험블 초이스 판매 중 5%는 노숙하는 청년을 돕는 커버넌트 하우스(Covenant House)에 기부합니다.

게임 이름을 클릭하면 스팀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크루세이더 킹즈 3(Crusader Kings III)

2020년 출시한 중세 국가 운영 전략 게임입니다. 대전략이라고도 하죠.

왕이 되어 지배하고, 사랑하고, 후손을 낳고, 왕조를 이어가며 다양한 선택을 합니다. 여러 선택이 가능하다보니 심즈 4, 림월드와 함께 내용만 들으면 끔찍한 게임 중 하나죠.

패러독스 인터랙티브는 한 게임에서 DLC를 수없이 만들어 판매하므로 게임은 오랫동안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금방 플레이할 것이 아니라면 나중에 수많은 DLC를 묶어 저렴하게 팔 때 구매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스팀 평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도 할 수 있습니다.

 

 

저스트 코즈 4: 컴플리트 에디션(Just Cause 4: Complete Edition)

2018년 출시한 오픈월드 액션 게임인 저스트 코즈 4와 DLC 묶음입니다.

저스트 코즈 4는 깊은 콘텐츠는 없지만 화끈한 게임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다양한 장비로 사설 조직과 맞서며 오픈 월드나 조작감 등은 호평이었지만 스토리, 컷신, 레벨 디자인 등 나머지 부분은 평가가 좋지 않았죠.

게임을 출시한 스퀘어 에닉스는 2018년 수익이 낮은 주요 원인이 이 게임이며 개발비도 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스팀 전체 평가는 복합적, 최근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도 할 수 있습니다. 에픽 게임즈 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한 적이 있습니다.

게임 키 1개로 본편과 DLC를 등록합니다.

던전 오브 나흘벅: 아뮬렛 오브 카오스(The Dungeon Of Naheulbeuk: The Amulet Of Chaos)

2020년 출시한 판타지 턴제 RPG입니다.

프랑스의 존 랭이 만든 오디오 판타지 모험을 기반으로 하며 7명의 캐릭터, 100명 이상의 적, 다양한 던전이 있는 유쾌한 모험이라고 합니다

 

스팀 평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추후 스마일게이트의 PC 플랫폼인 스토브에서 한국어를 지원할 예정이며 스토브는 스팀에서 한국어를 지원하던 게임의 한국어도 내리게 하여 스토브에서 구매하게 만드는 곳이므로 스토브 덕분에 다른 플랫폼에서도 한국어를 지원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도 할 수 있습니다.

 

포기브 미 파더(Forgive Me Father)

4월 출시한 90년대 느낌의 다크 판타지 FPS입니다.

90년대 FPS 감성과 만화책 느낌, 그리고 광기의 러브크래프트 분위기로 다가오는 게임으로 신의 믿음과 무기로 무장해 이성을 유지하며 광기에 맞섭니다.

게임 내 광기 수치, 즉 얼마나 미쳤는지에 따라 게임 플레이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스팀 전체 평가는 매우 긍정적, 최근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크라운 트릭(Crown Trick)

2020년 출시한 턴제 로그라이트 RPG입니다.

로그라이트가 다들 그렇듯 다양한 아이템, 스킬, 무작위 던전 등이 특징입니다. 특색 있는 점은 없지만 모난데는 없는 괜찮은 게임이라고들 합니다.

 

스팀 전체 평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도 할 수 있습니다.

 

 

디센더스(Descenders)

2019년 출시한 게임으로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산을 내려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속도감이 엄청나서 시원하다고 합니다.

게임 외적으로는 게임 패스가 게임에 악영향을 준다는 논란이 있던 시절부터 게임사가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자주 극찬했고, 앞으로도 게임 패스로 계속 게임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긴 시간 개발자들의 좋은 평가가 쌓이고, 소니까지 게임 패스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한 지금은 악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게임보다 이런 발언으로 더 유명하며 2022년에도 게임 패스로 출시할 게임을 준비 중입니다.

 

스팀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입니다.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인더스트리아(INDUSTRIA)

2021년 출시한 스팀펑크 FPS입니다.

1989년 독일 베를린이 배경이며 실종된 동료를 찾아간 주인공에게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 들이닥칩니다.

분위기는 좋지만 게임이 꽤 짧습니다.

 

스팀 전체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 최근 평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셰이프즈(shapez) + 퍼즐 DLC(Puzzle DLC)

2020년 출시한 도형을 만드는 공장 자동화 게임입니다. 진행하면서 공장을 점점 확장해나갑니다.

2021년 출시한 퍼즐 DLC는 게임에 퍼즐을 추가합니다. 그저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퍼즐을 해결해야하죠.,

퍼즐 제작기로 자신만의 퍼즐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저스트 코즈 4와 마찬가지로 본편과 DLC를 묶언 셰이프즈 풀 에디션(shapez Full Edition)이 있습니다. 이 에디션을 주는 것과 같은 거죠.

재밌는 건 저스트 코즈 4, 셰이프즈 둘 다 본편과 DLC가 하나의 번들로 묶여있는데 저스트 코즈 4는 초이스 1개로 치고 셰이프즈는 2개로 취급한다는 점입니다.

 

스팀 전체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 최근 평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 오류였는지 험블이 생각하기에도 DLC를 별도로 보여주는 게 이상했는지 며칠 후부터 묶어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추가 게임

 

하이사이든 하이피 에디션(Highsidin Hyphy Edition)

경기장에서 차를 흔들어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흑인 개발자를 지원하는 험블과 2K의 도움으로 출시합니다.

Itch.io에서 기본 게임(하이피 에디션이 아닌)을 볼 수 있는데 어떤한 반응도 없으며 영상 조회수도 처참합니다.

게임의 재미가 아닌 다른 이유로 선택받은 게임이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고, 그런 게임이 어떤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추가 게임이기는 하지만, 아니 그래서 이렇게 하는 거겠죠.

2021년에도 험블은 같은 방식으로 게임을 선택했습니다. 그 게임은 어떻냐고요?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