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리는 2017년 출시해 큰 관심을 얻은 콘솔인 아타리 VCS(Atari VCS)의 기존 생산 계약을 종료합니다.
2020년 초기 판매 후 2021년 정식 출시를 한 제품인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절망적일 정도로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타리는 최근 실적을 발표했는데 작년보다 전체적인 손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드웨어 및 카트리지 판매가 230만 유로에서 91% 하락한 20만 유로(약 2억 7천만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VCS 판매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그래서 기존의 생산 계약(existing manufacturing contracts)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상업 전략(commercial strategy)을 구현하고 파트너십과 IP 계약으로 다른 회사와 협력해 상호 보완적인 하드웨어 전략(complementary hardware strategy)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죠.
그러니까 다른 회사가 VCS 관련 제품을 만들거나 아타리 IP를 다른 플랫폼에도 출시한다는 얘기죠. 게임은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 말입니다.
유의해야할 점은 '기존 생산 계약'의 중단이라는 것인데 완전히 생산을 중단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실적 발표 직후에 일부 언론에서 생산 중단이라고 기사를 냈지만 아타리는 기존 제조사와의 계약을 중단했을 뿐이고, 제품의 재고는 가지고 있으며 판매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게임 개발자를 더 많이 지원하고, 스토어로 새 게임도 계속 출시 중이며 하드웨어는 아타라 유산의 중요한 부분이기에 앞으로도 장기적인 전략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했죠.
VCS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여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조사와 협력 중이라고도 말했습니다.
VCS는 발표 당시에는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외관과 추억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이후 콘솔의 탈을 쓴 일반적인 PC라는 것이 밝혀지고 성능도 낮으며 게임도 별볼일 없는데다가 출시도 계속 연기되었습니다.
고난 끝에 출시는 했지만 제품은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은, 외관은 좋지만 나머지는 별 볼일 없는 PC에 불과했고 혹평을 받았습니다.
아타리는 VCS보다 블록체인에서 70만 유로로 더 많은 수익을 냈고, 게임에서는 280만 유로를 냈습니다. 총 수익은 430만 유로입니다.
회사는 게임 업계의 초기 회사 중 하나인 만큼 많은 게임을 가지고 있고, 올해도 몇 개의 게임을 출시했죠.
롤러 코스터 타이쿤 시리즈의 IP 계약도 10년 갱신했고, 앞으로도 자사 IP 기반의 프리미엄 게임을 출시하며 게임에 집중할 것이라고 합니다.
새 NFT 계획과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로도 수익을 낼 것이라는데 수익이 훨씬 낮은 VCS도 유지하니 더 높은 블록체인을 안 할 이유는 없겠죠
아타리는 VCS를 20%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VCS는 159.99달러, 컨트롤러 포함 제품은 239.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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