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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구글 스태디아 컨트롤러, 블루투스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는 업데이트 시작

by 사과향잉크 2023. 1. 19.

구글은 서비스를 종료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스태디아(Stadia)의 컨트롤러를 일반 블루투스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준비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와이파이로 연결했고 스태디아를 이용할 때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스태디아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무선 기능은 아무 쓸모가 없어질 뻔했죠. 와이파이로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서비스는 흔치 않으니까요.

유선으로는 쓸 수 있습니다. 유선은 와이파이, 블루투스 상관 없이 사용 가능해요.

 

구글은 블루투스 모드(Bluetooth mode)라고 지칭했습니다.

주의점으로 한 번 바꾸면 되돌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와이파이 연결 기능은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됩니다. 되돌려도 의미는 없지만요.

USB로 연결하면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주의점으로 업데이트를 계속 제공하는 게 아닙니다. 2023년 12월 31일까지만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아직 기간은 길고 한국에는 출시도 하지 않은 서비스지만 혹시 컨트롤러를 가지고 있고 블루투스로 사용하고 싶다면 잊지 말고 업데이트하는 게 좋습니다.

 

 

업데이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태디아 컨트롤러를 표시등이 켜질 때까지 스태디아 버튼을 길게 누릅니다.

2.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는 USB 케이블로 PC에 연결합니다.

3. 버전 108 이상의 구글 크롬을 열고 업데이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4. 업데이트를 누르고 화면을 따라합니다.

* 리눅스의 경우는 터미널에 아래 커맨드를 입력하고 실행해야합니다.

1.

{ cat <<EOF
# SDP protocol
KERNEL=="hidraw*", ATTRS{idVendor}=="1fc9", MODE="0666"
ACTION=="add", SUBSYSTEM=="usb", ATTR{idVendor}=="1fc9", MODE="0666"
ACTION=="add", SUBSYSTEM=="usb", ATTR{idVendor}=="0d28", MODE="0666"
# Flashloader
KERNEL=="hidraw*", ATTRS{idVendor}=="15a2", MODE="0666"
# Controller
KERNEL=="hidraw*", SUBSYSTEM=="hidraw", ATTRS{idVendor}=="18d1", MODE="0666"
SUBSYSTEMS=="usb", ATTRS{idVendor}=="18d1", ATTRS{idProduct}=="9400", MODE="0660", TAG+="uaccess"
EOF
} | sudo tee /etc/udev/rules.d/70-stadiacontroller-flash.rules

2.

sudo udevadm control --reload-rules && sudo udevadm trigger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먼저 컨트롤러를 30분 이상 충전하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케이블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잘 모르겠다면 컨트롤러에 동봉된 케이블을 사용하면 됩니다.

그래도 안 되면 스태디아 버튼을 10초간 누르면 리셋되서 다시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안 되면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과 캡처 버튼을 6초간 누르면 초기화됩니다. 컨트롤러가 진동하고 표시등이 깜빡일 겁니다.

 

SNS나 커뮤니티에는 데스크탑 PC, 스팀 덱, 모바일 기기에 연결한 사진을 올린 사람이 많습니다.

 

블루투스로 전환한 뒤에는 Y 버튼과 스태디아 버튼을 동시에 2초간 누르면 페어링 모드가 됩니다. 연결하려는 기기에서 컨트롤러를 선택해서 페어링하는 거죠. 이후에는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스태디아 버튼 주변부가 주황색으로 깜빡이면 페어링 모드입니다. 흰색으로 깜빡이면 지난 번에 연결한 기기에 연결 중입니다. 흰색으로 쭉 켜져있으면 연결이 된 상태라는 겁니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지원 기기에 연결할 수 있으나 패스스루 오디오 같은 일부 기능은 무선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블루투스 모드에서는 3.5mm 단자와 USB 단자를 통해 헤드셋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유선으로 사용할 때는 가능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캡처 버튼은 스태디아에서 사용하는 기능이기에 스태디아가 종료한 지금은 아무런 기능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버튼 매핑 서비스로 원하는 버튼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는 엑스박스 컨트롤러처럼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BLE)로 연결합니다.

구글은 윈도우 10/11과 맥OS13에서 스팀을 사용할 때, 크롬OS, 안드로이드에서 작동하는 걸 확인했고 나머지는 모릅니다. 대부분은 잘 작동하겠죠.

진동은 시스템에 따라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모드는 고객 지원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문의한다고 답변해주지도 않을 거라고 합니다.

 

2개의 컨트롤러를 1개처럼 사용할 수 있는 탠덤 모드(Tandem Mode)도 지원합니다.

2020년 10월 추가한 기능인데 블루투스로 전환한 뒤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러(1)의 USB 단자에 다른 컨트롤러(2)를 연결하면 그 컨트롤러(2)를 사용할 때 컨트롤러(1)이 누르는 것처럼 인식합니다.

스태디아 컨트롤러가 불편한 사람이 다른 컨트롤러를 연결해 사용하거나 2명이 1명처럼 사용할 수 있죠.

 

탠덤 모드는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한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허브 등으로 2개 이상의 컨트롤러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없고 컨트롤러에 헤드셋을 유선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유선이나 탠덤 모드에서는 USB A to C 어댑터(젠더)를 사용할 경우 어댑터를 컨트롤러에 장착해야합니다.

컨트롤러를 연결하기 전에 2번째 컨트롤러를 전원이 꺼져있어야합니다.

탠덤 모드에서는 1번째 컨트롤러의 진동이 꺼지나 진동을 사용하려면 연결하는 동안 아래 방향키를 누르고 있고 연결 후에도 3초간은 떼지 않고 누르고 있어야합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스태디아 컨트롤러끼리는 물론 다른 회사의 컨트롤러도 지원합니다.

엑스박스는 엑스박스 원(1~3세대), 시리즈 X|S(4세대), 엘리트 컨트롤러(1~2세대), 엑스박스 360 유선/무선, 어댑티브 컨트롤러를 지원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은 PS5 듀얼센스, PS4 듀얼쇼크 4, PS3 듀얼쇼크 3를 지원합니다.

닌텐도는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를 지원합니다.

밸브의 스팀 컨트롤러도 지원합니다. 유선/무선 어댑터가 가능합니다.

 

지원 컨트롤러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는 안타깝지만 모든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환불해주고, 반품할 필요도 없고, 컨트롤러 업데이트까지 해주는 사후지원은 대단합니다.

서비스 종료한다고 이렇게까지 하는 회사는 많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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