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리믹스 특별판 발표, 4월 18일 출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의 새로운 색상인 리믹스 특별판(Remix Special Edition)을 발표했습니다.

지구의 날이 머지 않다고 언급했는데 우연하게도 한국에서는 식목일 직전에 발표했네요.

 

이 제품은 환경 보호를 위해 재생 플라스틱을 1/3 이상 사용해 만든 컨트롤러입니다. 재생 플라스틱은 자동차 헤드라이트 커버, 플라스틱 물병, CD 등에서 얻습니다.

얼마 전부터 탄소 인식 기능 등 환경을 생각하는 업데이트를 하며 정치인에게 공격당하기도 했는데 콘솔 회사 중에서는 이런 부분에 가장 신경쓰는것 같습니다.

 

컨트롤러의 색상은 지구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여러 색상을 섞어 생기있으면서 고요한 느낌을 연출했다고 하는군요.

연두색의 엑스박스 버튼, 방향키, 범퍼, 트리거는 태평양 북서부 숲에 있는 이끼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범퍼, 트리거, 그립 부분의 무늬는 지형을 뜻합니다.

 

그리고 재생 플라스틱과 기존 부품을 섞어서 만들다보니 외관, 무늬, 질감이 조금씩 다릅니다.

엑스박스 컨트롤러 사상 최초이며 그렇기 때문에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제품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 기존에는 별매인 충전식 배터리와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어떤 회사는 환경을 생각한다며 케이블을 빼는데 오히려 넣는군요.

일회용 건전지 대신 충전식 배터리로 폐기물을 줄인다는 것이죠. 배터리는 최대 4시간 충전해 최대 30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일체형은 교체가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별도의 배터리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격은 91,800원입니다. 스페셜 에디션이라 기존 제품보다 비싸고 배터리까지 포함한 가격이죠.

정가로 따져보면 기본 컨트롤러와 배터리 가격보다 200원 비쌉니다.

환경을 고려한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비싼데 돈 많은 기업이 아닌 소비자가 부담하곤 합니다.

 

 

컨트롤러와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지만 한국어 번역은 또 신기합니다.

영어 원문은 Special Edition이지만 한국에서는 스페셜 에디션, 특별판을 혼용하고 있죠.

이 제품을 포함해 5개의 Special Edition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3개는 스페셜 에디션, 2개는 특별판입니다.

 

이에 더해 이 제품은 제품 목록에서는 스페셜 에디션, 상세 정보에서는 특별판이라고 표기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어 번역은 형편 없고 같은 표현도 페이지마다 다르게 번역하지만 볼 때마다 당황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