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럽 일부 지역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8BitDo 제로 2가 미국에서도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제품의 자세한 정보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전에 공개한 정보에서 바뀐 게 좀 있네요.
먼저 게임보이 포켓의 다양한 색깔은 없어졌습니다. 네, 3가지 색상으로 출시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를 따라한 터콰이즈, 옐로우, 그리고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핑크입니다.
그리고 작년 E3에서 공개했던 내용과 달리 모션 컨트롤도 없어졌습니다. 엔가젯도 이를 지적하고 있군요.
버튼 배치도 바뀌었습니다. 작년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ABXY가 전작처럼 엑스박스 방식이었는데 새로 공개된 사진에서는 닌텐도처럼 바뀌었습니다. 스위치의 큰 성공 후 모든 제품을 닌텐도 스위치에 맞추고 있군요.
전작과 마찬가지로 D-input, 맥, 키보드 모드를 지원하며 추가로 닌텐도 스위치와 X-Input을 지원합니다.
윈도우, 맥, 스위치,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죠.
스위치 지원이야 익히 알려졌지만, PC에서도 더 쓰기 편해졌군요.
제로 2의 크기, 무게,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크기는 73*36.5*14.7mm, 무게는 20.7g이며 리튬 이온 배터리 180mAh가 들어있습니다.
충전 시간도 1~2시간으로 같은데 사용 시간이 8시간에서 18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무슨 일이죠?
*오기였는지 추후 제로와 같은 8시간으로 변경했습니다.
충전 단자 역시 동일한 마이크로 USB입니다. 무늬와 버튼 배치를 빼면 외형은 완전히 동일하죠.
열쇠 고리처럼 끼울 수 있는 구멍도 여전합니다.
포장은 끔찍한 블리스터 포장에서 다른 8BitDo 제품처럼 종이 상자로 바뀌었습니다.
좀 더 고급스러워졌고, 제품을 꺼내기 쉬워졌습니다.
전작보다 나빠진(?) 점이 2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LED 색상입니다.
전작인 제로는 배터리가 부족하면 붉은색 LED, 충전은 녹색 LED로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제로 2는 붉은색 LED만 있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깜빡이고, 충전 중에는 켜져있고, 충전이 끝나면 꺼지죠.
큰 문제는 아닙니다.
다른 하나는 셀카 모드가 없어졌습니다.
전작은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카메라 버튼으로만 작동하는 셀카 모드가 있는데 이번에 없어졌습니다.
게이머한테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다른 영향이 있을까요?
또, 전작이 클립 스튜디오 등의 단축키 리모컨 용도로 많이 쓰였는데 제로 2도 가능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국내 유통사가 제품을 받고 확인한다고 하니 좀 기다리면 알 수 있겠죠.
* 12월 확인 결과 된다고 합니다. R+스타트 버튼으로 켜서 모바일 기기에 연결, 클립 스튜디오 등의 앱에서 컨트롤러를 키보드로 설정해 쓸 수 있습니다.
제로 2의 방향키는 왼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작동합니다.
오른쪽 방향키+셀렉트를 누르면 오른쪽 스틱, 왼쪽 방향키+셀렉트를 누르면 다시 왼쪽 스틱으로 바뀝니다.
잘 모르겠으면 위쪽 방향키+셀렉트를 누르면 초기화됩니다.
스위치에 연결하면 방향키 아래+셀렉트가 홈 버튼 역할을 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의 고전 게임을 할 때는 셀렉트+스타트가 메뉴 역할(ZL+ZR)을 합니다.
컨트롤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스타트 버튼을 8초 동안 눌러 강제로 끄고 다시 켭니다.
가격은 19.99달러이며 12월 31일 정식 출시합니다.
아마존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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