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S를 모방한 레트로비트의 레거시16 컨트롤러

레거시16(Legacy16)은 레트로비트(retro-bit)가 2021년 출시한 컨트롤러입니다.

슈퍼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SNES) 컨트롤러를 모방했으며 유선과 무선 2종이 있습니다.

 

첫 발표 때 모습

색상도 2종인데 클래식 그레이(Classic Grey)와 오닉스(Onyx)입니다.

클래식 그레이는 SNES 컨트롤러를 모방했습니다. 2020년 처음 발표할 때는 SNES와 동일하게 짙은 회색 배경과 보라색 버튼이었는데요.

2021년 출시할 때는 아래와 같이 배경이 옅어지고 버튼은 회색으로 바꾸었습니다.

 

회사는 등록 상표를 준수하기 위해, 즉 닌텐도의 저작권 때문에 바꿀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배색의 제품이 처음은 아니라서 찾아보니 과거에 출시한 제품은 이런 배색이 있지만 2~3년 내에는 없는 듯 합니다. 저작권을 무시하는 중국 제품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오닉스는 버튼 옆에 글자를 SNES 버튼 색상으로 표기했습니다.

 

유선 제품은 ZL과 ZR, 홈과 캡처 버튼을 추가했습니다.

XY 버튼은 오목하고, AB 버튼은 볼록합니다. 케이블은 3m입니다.

 

X-input과 D-input을 지원하는데 버튼 배치는 닌텐도로 작동합니다.

기본은 D-input이며 스타트+B 버튼을 누르면 X-input과 D-input을 전환합니다.

제품을 뽑았다가 다시 꽂으면 D-input으로 돌아갑니다.

 

방향키는 왼쪽 스틱이나 오른쪽 스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B와 XY 버튼 역할을 바꾸고, L/ZL을 R/ZR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제품을 뽑고 다시 꽂으면 초기화됩니다. 그래서 PC에서는 사용이 까다롭습니다.

 

PC, 스위치, 안드로이드, 라즈베리 파이, 자사의 슈퍼 레트로케이드 등을 지원합니다.

진동, 모션 컨트롤(자이로), NFC(아미보), IR 센서는 없습니다.

가격은 19.99달러입니다. 평가는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무선 제품은 2.4G 수신기로 연결하며 2개의 아날로그 스틱이 있습니다. 8BitDo의 SN30 프로가 떠오르죠.

스틱과 배터리 때문에 유선 제품보다 두꺼워졌고 ZL/ZR은 L/R 아래에 있습니다.

XY 버튼은 오목하고, AB 버튼은 볼록하며 X-input과 D-input을 지원합니다.

D-input과 X-input 전환, AB/XY 버튼 전환, L과 ZL 전환, R과 ZR 전환, 초기화 기능이 있습니다.

초기화 기능은 스타트+↑이며 이렇게 해도 안 될 경우에는 제품 뒤에 작은 구멍을 누르면 강제로 초기화됩니다.

 

배터리는 홈페이지 기준 최대 10~15시간(설명서 기준 10~12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완전히 충전하는데 홈페이지 기준 1~2시간(설명서 기준 2~3시간)이 걸립니다.

ZL/ZR 버튼은 L/R 버튼, 왼쪽 스틱은 방향키로 작동합니다.

 

PC, 스위치, 안드로이드, 라즈베리 파이, SNES를 지원합니다.

USB용과 SNES용 수신기 2개를 제공합니다. SNES 수신기는 마이크로 USB 단자가 있으며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컨트롤러랑 수신기의 단자가 달라서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SNES 수신기는 SNES에서 전력을 공급받으며 추가 전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장날 수 있으니 펌웨어 업데이트 이외에는 수신기에 절대로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꽂지 말라고 합니다.

진동, 모션 컨트롤(자이로), NFC(아미보), IR 센서는 없습니다.

가격은 29.99달러입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유선보다 조금 나쁩니다.

좋은 편이지만 가격에 비해 저렴한 느낌이 들고, 제품의 USB-C 단자는 충전용이라서 유선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