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비트의 레거시 GC, 닌텐도 게임큐브를 본딴 레거시 16 컨트롤러

레거시 GC(Legacy GC)는 레트로비트가 1월에 출시한 컨트롤러입니다.

색상은 인디고, 블랙 2개로 닌텐도 게임큐브와 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컨트롤러입니다. 게임큐브부터 아날로그 스틱이 등장했는데 방향키만 있어서 의아할 수 있는데요.

게임큐브에서는 게임보이 플레이어, 위에서는 버추얼 콘솔로 게임보이 게임을 즐기기 위한 용도입니다. 게임큐브 컨트롤러가 2D 게임을 즐기기 편하진 않으니까요.

 

호리의 디지털 컨트롤러. 색상도 똑같다

이런 제품이 처음은 아닙니다.

처음은 2003년에 호리가 출시한 디지털 컨트롤러라는 제품입니다. 게임보이 플레이어를 노린 제품으로 좀 더 슈퍼 패미컴(혹은 SNES)와 비슷한 모습이죠.

이를 따라한 제품도 있으며 레트로비트도 그 중 하나입니다. 수요는 존재하는데 호리가 제품을 계속 판매하진 않았거든요.

작년에는 올드 스쿨(Old Skool)이 호리 제품를 똑같이 베끼기도 했습니다.

 

다시 레거시 GC로 돌아오면 레거시 16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손으로 잡는 부분이 좀 더 두텁습니다.

레거시 16은 SNES 컨트롤러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평평했지만 이 제품은 그럴 필요가 없으니 좀 더 편하게 만들었죠.

ABXY 버튼은 게임큐브와 같은 모습입니다.

 

위에 있는 2개의 작은 원형 버튼은 터보와 설정한 터보를 지우는 버튼입니다.

방향키를 방향키나 왼쪽 스틱, C 스틱으로 바꾸는 기능도 있는데요. 방향키를 방향키로 바꾸는 게 무슨말인지 의아할 수 있는데 이 제품의 방향키는 기본적으로 왼쪽 스틱으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방향키로 사용하고 싶다면 방향키로 바꿔야합니다.

이 기능은 제품 뒤에 적혀있어 사용할 때마다 설명서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단자는 게임큐브용이지만 다른 회사의 USB 어댑터도 대부분 잘 작동합니다. 이를 통해 PC나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죠.

케이블은 3m입니다.

 

가격은 19.99달러입니다. 평가는 좋지만 구매자는 많지 않습니다.

PC나 스위치는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게임큐브나 위 사용자가 구매층인데 20년도 넘은 콘솔인데다 오로지 추가 기능만 위한 제품이니 수요가 한정적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