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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굴리킷, 게임스컴에서 KK3 맥스 컨트롤러 공개

by 사과향잉크 2023. 8. 31.

굴리킷(Gulikit)은 게임스컴에서 KK3 맥스(KK3 MAX)컨트롤러를 공개했습니다.

기존 이름인 킹콩(King Kong)을 사용한 킹콩 3가 아닌 점이 의아한데 바꾼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저작권 등의 문제일지도 모르고 아직 개발 중이라 이름을 확정하지 않은지도 모릅니다.

회사는 전작인 킹콩 2 기반이라고 했으니 기본 기능은 동일할 겁니다. 킹콩 2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PC, 스위치, 안드로이드, iOS 지원

· 홀 효과 아날로그 스틱

· 홀 효과 트리거

· 기계식 버튼(마이크로 스위치가 아닌 기계식 키보드 같은)

· (조금 특이한)스위치 홈 버튼 깨우기

· 닌텐도 방식의 버튼 배치

· 터보, 매크로, 스틱/트리거/진동 조절

· 자이로 및 PC용 자이로

· NFC(아미보)

· 리튬 이온 배터리

· 페어링 저장

 

회사가 KK3 맥스에서 달라졌다고 밝힌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큰 변경점은 후면에 있는 4개의 백 패들(버튼)입니다.

백 패들을 보면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처럼 4개이면서 플레이스테이션 듀얼센스 엣지 같은 하프 돔 버튼이 있습니다. 두 컨트롤러의 특징을 섞은 거죠. 엘리트처럼 4개의 패들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듀얼센스 엣지의 그것인지 묻자 비슷하다고 했고, 자석으로 장착하는 건 아니라고도 말했습니다.

 

중앙 로고와 스틱 주변에는 RGB LED를 넣었습니다. LED는 약하게 하거나 완전히 끌 수 있습니다.

회사의 지파워(Gpower) CPU를 사용해 유선 연결시에는 1000Hz 폴링 레이트, 지연 시간은 1ms라고 합니다.

방향키는 좀 둥글어졌는데 방향을 바꾸는 기능이 있습니다. 슈팅 게임에서는 4방향, 격투 게임에서는 8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군요

스틱은 킹콩 2 프로 컨트롤러에 사용한 JH13와 같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컨트롤러의 256 샘플링보다 훨씬 높은 2200 샘플링이라고 합니다.

 

특허 받은 마그네틱 모터를 사용합니다. 로터 모터와 리니어 모터 2개를 조합하여 PC 게임의 일반적인 진동과 스위치의 HD 진동 모두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특허 받은 트리거는 아날로그 트리거와 디지털 트리거를 변경하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디지털 트리거는 마이크로 스위치인데 최근 출시한 플라이디지의 베이더 3 컨트롤러와 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적인 트리거 스탑과 완전히 다르며 더 좋다는 표현도 플라이디지와 동일하네요.

 

제품은 6개의 색상이 있으며 먼저 공개한 건 3가지입니다.

흰색, 검은색, 그리고 슈퍼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모방한 색상입니다. 마지막 색상은 몸체는 회색, 버튼은 연보라색이죠.

기계식 버튼, 지원하는 플랫폼은 킹콩 2와 같으며 출시일과 가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엑스박스/플레이스테이션 사용하고 싶다면 곧 판매할 회사의 어댑터인 고쿠를 사용하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콘솔은 하나만 지원할 수 있나봅니다.

고쿠는 PC, 엑스박스 원/시리즈 X|S, PS4, 스위치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과거 판매했었으나 지금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PS5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데 PS5의 서드파티 지원이 매우 빈약한 것과 관계 있을 듯 합니다.

 

 

공개 후 반응은 상당히 좋습니다.

4개의 버튼을 가진 컨트롤러는 몇 개 있지만 위치가 좋지 않았고, 4개의 패들을 가진 컨트롤러는 드뭅니다.

특히 킹콩 2가 여러 장점에도 백 패들이 없어서 구매하지 않은 사람에게 환영받고 있죠.

대부분의 기능은 다른 컨트롤러에서도 볼 수 있는데 모터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로터 모터, 리니어 모터를 별도로 넣은 회사는 있지만 둘을 조합한 모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킹콩 3와 고쿠

궁금증이 커지는 부분이 2가지 있습니다.

먼저 가격입니다. 지금까지의 킹콩 컨트롤러는 많이 쓰이는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컨트롤러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이번에는 RGB나 백 패들 등이 들어간 만큼 그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 비싸다면 얼마나 더 비쌀지 궁금할 수 밖에 없죠.

 

다른 하나는 백 패들입니다. 엘리트 컨트롤러는 출시한지 8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다른 회사가 4개의 백 패들을 시도하지 않은 건 이유가 있습니다. 특허 때문이죠.

스커프가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도 스커프와 계약해서 사용합니다.

굴리킷이 어떤 식으로 해결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미국 소매점에서도 판매하고, 게임스컴에도 참여하는 수준이라면 무시할 수는 없을텐데 그만큼 커졌으니 정당하게 계약을 맺었을 수 있겠죠.

 

홀 효과 스틱을 유행시킨 굴리킷이 또 다시 변화를 일으킬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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