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시리즈 X|S, 놀라움 없는 3개의 콘솔 발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새로운 엑스박스 시리즈 X|S 기기 3개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엑스박스 시리즈 S 1TB 로봇 화이트 색상입니다.

판매 중인 1TB 카본 블랙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카본 블랙은 재고 소진(while supplies last)까지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똑같은 흰색 케이스에 용량만 바꿔 팔고 싶다는 이야기죠.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엑스박스에 너무 많은 걸 바라는군요.

가격은 349.99달러입니다.

이전에 유출된 엑스박스 시리즈 X 1TB 디지털 에디션(Digital Edition)입니다.

위의 시리즈 S로 용량, 기능에 따라 색상을 다르게 하는 장난은 그만두는 줄 알았으나 바로 그런 제품을 내놓습니다.

 

기존 시리즈 X와는 흰색의 색상,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유출이 맞다면 몇 가지 개선사항도 존재할 겁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요.

가격은 449.99달러입니다.

 

엑스박스 시리즈 X 2TB 갤럭시 블랙 스페셜 에디션(Galaxy Black Special Edition)입니다.

기존 시리즈 X보다 용량이 2배이며 우주를 연상시키는 은색, 회색, 녹색 무늬가 있습니다.

기기 아래의 고무 받침대도 녹색이죠.

 

컨트롤러도 새로운 색상으로 갤럭시 블랙 색상의 방향키, 벨로시티 그린 색상의 후면이 특징입니다.

가격은 599.99달러이며 일부 시장에서 한정 수량만 판매합니다.

 

2024년 연말 판매 예정이며 곧 판매 지역, 예약 주문, 현지 가격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현재 엑스박스가 인기 없는 상황에서 새로울 것 없고 가격조차 비싼 제품이라 인기는 저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리즈 S는 출시한 뒤로 지금까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초기에 엑스박스를 구하기 어려울 때 울며 겨자먹기로 샀을 뿐, 물량이 정상화된 이후로는 시리즈 X 판매율이 늘어나 이제는 역전한 수준이라고 하죠.

 

시리즈 X 디지털 에디션은 진작에 나왔어야했습니다. 시리즈 S 대신에 나왔다면 좋았을지도 모르죠.

그런 것과 상관 없이 기존 시리즈 X의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시리즈 X의 정가보다 단 50달러 저렴한 이 제품을 살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유출 때도 이 가격이면 팔 생각 없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그렇게 나왔습니다.

MS가 엑스박스를 팔 생각이 없어보이긴 합니다. 있다면 지금처럼 운영할 수가 없죠.

 

2TB 제품은 기기 자체로는 문제가 없지만 한정판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특별한 외형의 한정판은 흔하지만, 특정 용량을 한정으로 파는 건 좋지 않아보입니다.

실제로 영상 댓글을 보면 용량을 지적한 댓글들이 추천을 많이 받았습니다.

 

 

MS는 이번 세대에 성능이 더 높은, 속칭 프로 모델을 내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시리즈 S가 기본이고 시리즈 X가 프로인 것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그렇게 보기엔 너무 성능이 낮고, 경쟁사는 머지 않은 시기에 프로 모델은 준비 중입니다.

 

별개로 MS가 이번에 휴대용 엑스박스를 공개한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이번 영상 댓글도 그렇고 실망하는 반응을 종종 보는데 게이머들은 소문을 과도하게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MS, 소니, 닌텐도 외 수많은 회사는 말한 적도 없는 일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비난을 받죠. 신기한 일입니다.